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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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서비스와 우리나라 서비스를 비교하면 재밌는 특징이 있다. 외국의 서비스는 대개 극도로 직관적이든 슈퍼마켓식 구성이든 그 컬러가 굉장히 명확하다. 그러면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글로벌화가 되려면 이런 서비스가 아니면 쳐지고 도태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렇게 느껴지겠지만..)
텀블러는 굉장히 단순하다. 개인 공간, 대시보드, 글쓰기 부분이 정말 명확히 나뉘어 있다. 대개 모바일 앱 버전은 많은 축약과 조정을 하기 마련인데, 블로그 꾸미기 말고 앱으로 못 가져올 부분이 없을 정도로 심플하다. (대체 이게 왜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지는 이해가 안 된다만) 의례적으로 네다섯개 탭을 채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탭 두개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이런 건 배워야 한다. 심플하다, 미니멀하다는 말은 스타일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그 설계(design)를 보고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