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할 거 없어서 댓글이나 다는 찌질이들의 글이긴 하지만, 가끔씩 축구 기사 댓글에 기도 세리머니가 싫다고, 개독들 꺼지라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있긴 있더라.

이해가 안 간다. 저렇게 똘레랑스(용인)가 없어서야 쓰나 싶다. 아니, 그 선수가 당신한테 "기독교 믿으세요" 한 것도 아니고, 그걸 갖고 뭘 그리 화까지 내나? 선수가 독실한 신자라서 골 넣어서 감사하다고 기도좀 하겠다는데, 그게 대체 그 사람들한테 무슨 문제인가 싶다. 그 사람들이 특별히 민감한 사람들이라 기도를 보면 혐오감을 느낀다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남에게 독실해라, 독실하지 말라 강요할 순 없는 노릇 아닌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서 말이다.

꼬랑지. 나, 기독교 신자 아니다. 오히려 난 무신론자다. 기독교 신자 중 일부가 나에게 다가와 예수 믿으라고 하면 대단히 당황해 하면서 짜증이 살짝 내는 사람이 나다. 한마디로 니들만큼 나도 기독교 믿으라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