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한 해의 시작은 이런 다짐으로 시작했던 것 같댜.

지금의 나를 잃지 말자. 지금 내게 만족하자. 부족하고 결점도 많은 나이지만, 그래도. 지금의 나를 잃지 말자.

행동이나 습관에 대한 얘기는 아니다. 지금 내가 꿈꾸고 있는 것을 잃지 말자. 한 해가 지날 때, 지금의 내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이해해줄 수 있는, 그런 한 해를 보내자. 그런 얘기다.

올해도 똑같다. 지금의 내가 싫어하는 내가 되고 싶진 않다. 2010년은 조금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그때의 나를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 하나에는 점수를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