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받든다는 자들이 이래서 되나 싶다. 도무지 포용력이란 건 찾아볼 수도 없고, 관용이라는 것도 찾아볼 수가 없고, 비전은 더더욱 없다. 노무현이 했던 말이었던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라는 말을 그들이 실현하는 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이 놈들은 최소한 노무현 2.0이라도 만들어도 모자랄 판국에 노무현 0.9, 아니 노무현 0.1 수준에서 만족하고 있다.

찌질한 사람들이다. 왜 국민참여당이 패배했겠나. 노무현 극성 지지층 정도만 포용할 수 있을 득표율 수준으로. 그건 그들에게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국민이 간접적으로 말한 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해서, "사람사는 세상"이란 두 단어 말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게, 다른 당과 대체 뭐가 다른가?

그래서 하는 말인데, 얘네는 지금 이 상태에선 절대 집권하면 안 된다. 장담한다. 정체성따위 없이 가다, 이도 저도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버린 열린우리당꼴 날 거다. 얘네 하나만 무너지는 게 아니라, 이명박 같은 사람이 또 집권할 거다. 한심하다. 집권했을 때에 대해서 비전을 세운다는 게, 그네들이 한나라당 2중대라고 비열하게 비난하고 있는, 그나마 비전은 나름대로 세우고 있는 진보정당만도 못하다. 정당의 교과서적 의미로 봤을 때, 이건 무능이고, 직무유기다.

그 사람들, 벌써 이 말을 잊은 건 아닌가 싶다. 타겟과 의미는 다르다지만, 오랜만에 한 번 적어본다.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P.S. 너네는 한 7년 전부터 계속 <한겨레> 끊는다 끊는다 거리는데, 솔직히 식상하다... 좀 참신한 것 좀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