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라는 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가끔씩 우리의 생각을 제한하는 틀이 되곤 한다.

저번 글은 게임이론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그냥 쓴' 글이었다. 굳이 다른 이론을 끌어다 써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질 않았었고, '생각노트'라는 카테고리 컨셉에 걸맞게 다른 데에서 조사하며 글을 쓰지 않고 나의 날생각을 담아 쓴 글이었다. 지식적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는 글이었지만, (덕분에 댓글란에서 개발살났지...) 굳이 다른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는 만족한다.

덧붙여 - 군비 증강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군대 자체의 존재론에 대한 설명은 죄수의 딜레마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아, 이 글도 생각노트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