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FULL.story

  1. 2008/07/28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플옵 SKT vs 온게임넷
  2. 2008/06/05 오오 이성은
미... 미라클 스파키즈 ㄷㄷㄷ

1경기 고인규T5 (승) vs (패) 김창희T11 in 폭풍의 언덕

내 스파키즈에 대한 호감도는 '김창희만 빼면 그래도 호감쪽...' 인데, 1세트부터 김창희라니. 인규형 한번 이겨줘! 하고 지켜봤다.
고인규는 1팩더블, 김창희는 2스타. 그런데 고인규가 마린 한기 페이크로 본진 위치를 속였다. 5시로 가야했던 레이스는 7시로 헛걸음. 그 다음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질러가는 레이스. 정말 본진위치 모르는건가?! 그 사이에 1팩더블 이후 스타포트도 아닌 팩토리를 늘이고 아모리와 아카데미까지 안전하게 안착한 고인규. 여기서 상황 끝.

그 이후 김창희는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메시지를 세 번이나 보고, 왕꿈틀이가 에프킬라를 뒤집어쓰는 세레모니를 지켜봐야만 했다. 오오, 고인규...

2경기 도재욱P11 (패) vs 신상문T1 (승) in 오델로

오델로. 테란맵. 가스가 많다. 본진 앞 3가스를 먹는 순간, 가로나 세로가 걸렸다면 러시거리가 극적으로 줄어든다. 그래서 토스는 테란을 흔들거나, 아니면 (허영무가 그랬듯) 무한확장으로 맞서든 뭘 하든, 넘사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신상문이 들고 온 빌드는 원팩 원스타. 도재욱이 들고 온 빌드는 리버. 김정민 해설이 말한다. “이거 저그전도 아니고 리버가 본진 수비에 쓰이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슬프다. 그나마 돌파구를 찾겠다고 나선 리콜병력은 팩토리까지 가지도 못하고 앞마당에 내려버렸다. 커맨드도 못 들고, 무난하게 막혀버렸다.

3경기 박대경P5/이승석Z6 (패) vs 김광섭Z11/임원기P3 (승) in 헌터

헌터스.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리그 맵 중 가장 싫어하는 맵. 왜냐, 재미가 없으니까. 그 재미없음은 이번 경기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위치는 SKT가 좋았다. 오오 승리의 캐논러시!

그런데 캐논 지어지기 직전, 임원기가 이걸 뚫어버린다. ‘헉’하는 심정에 달려온 이승석의 저글링은 김광섭의 저글링에게 죽는다. 결국 박대경의 전진게이트는 다 깨져버리고, 그때 이미 상황 끝.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푸념좀 하면, 정말 캐논러시 뚫리는 거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고 (...) 뭐 그래도, 이제 헌터 공식전은 결승전 딱 하나밖에 안 남은 것 같으니 다행.

4경기 박재혁 Z1 (승) vs 안상원 T5 (패) in 블루스톰

안상원은 예전에 똑같은 위치에서, 마재윤의 2해처리 뮤탈에 무참히 짓밟혔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 똑같더라. 털려도 너무 털렸다. 피해 입은 게 한둘이 아니다. 그 많던 마린들이 한 건 ‘깨져도 전혀 상관 없는’ 6시 멀티를 깬 것 하나. 단지, 마재윤은 가디언뮤탈을 썼고, 박재혁은 미친저그로 전환해서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을 뿐. 그뿐이다.

5경기 김택용 P12 (패) vs 이승훈 P6 (승) in 카트리나

김택용은 출사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승훈 선수는 상대를 잘못 만난 것 같다. 나는 카트리나에서 프로토스에게 한번도 진 적이 없다. 이승훈 선수의 예전 경기들을 살펴보니 특이한 전략을 많이 사용하던데 나에게는 이상한 전략을 사용하더라도 카트리나에서는 손바닥 안에 있다. 어떤 전략을 써도 다 이겨주겠다.

팀을 옮기고 광안리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 솔직히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팀원들 모두 열심히 해줘서 빨리 기회를 잡은 것 같다. 팀원들이 지금까지 하던 대로만 해준다면 광안리 결승 진출은 아무 문제 없을 것 같다.

SK텔레콤 T1 출전선수 출사표

이승훈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카트리나SE만 연습했다. 프로토스전에 자신 있고 김택용 선수가 요즘 페이스가 저조한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저조하게 만들어 주겠다. 또 카트리나SE에서 프로토스전에 전승을 하고 있다는데 나는 아마 전패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내가 카트리나SE의 첫 승을 거둘 예정이라서 좋고, 김택용 선수에게 얻는 승이라서 더욱 좋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테니 김택용 선수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내심 걱정이 되는 건 내 차례까지 오지 않을까 봐 그게 걱정이다. 이번 엔트리가 너무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기회에 김택용 선수한테 개인적으로 진 빚도 갚고 팀도 광안리로 갔으면 좋겠다.

온게임넷 스파키즈 출전선수 출사표

그리고 이승훈은 멀티 안가고, 프로브 쉬고, 4게이트 질럿드라군 푸쉬를 선택한다. 김택용은 다크드랍 막듯이 캐논을 박았다. 그리고 졌다. 어떤 이상한 빌드를 써도 이긴다는 선수는, 어떤 이상한 빌드에 그렇게 져버렸다.

6경기 권오혁P8/윤종민Z5 (승) vs 박명수Z2/전태규P11 (패) in 한니발

스파키즈 3:2 상황. 게다가 6경기는 박명수/전태규. 아아, 스파키즈가 올라가는구나 했다. 아니 이게 웬걸. 여태껏 ‘말도 안되는 3:0 연승행진’의 주역, 박명수/전태규는 명성답게 처음부터 밀어붙인다.

어라? 안 뚫리네? 어라?

어느새 질럿에게 실컷 베이는 박명수의 드론. 뮤탈에게 하나둘씩 털리는 전태규의 프로브. 둘의 ‘본좌놀이’는 여기서 멈춰버렸다.

7경기 ACE 김택용P5 (패) vs 박찬수Z1(승) in 콜로세움

에결은 ‘드디어 나온’ 박찬수와 ‘예상외로 나온’ 김택용. 김택용의 명품 커세어리버나 감상할까...

하다가, 김택용의 공업질럿/2리버 병력이 해처리와 드론 조금 잡고 전사해버린다. 히드라가 득실득실한 상태에서. 거기서 이미 이기기 힘들었다. 보면서 감탄이 나올 정도의 수비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지만, 때린데 때리고 또 때리는 박찬수, 연탄밭으로 시간 하나 확실히 벌어버린 박찬수는, 공교롭게도 김택용의 리버가 플레이그와 기타 여러 공격으로 폭사해버린 그 시점에 울트라를 펌프해내며, 팀을 광안리로 보내버린다.

아아, 하루 2패 김택용이라니... (진짜 이건 포스트시즌 징크스라고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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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경기는 끝났고, 빠르게 8패를 찍고, 득실관리에도 실패하며 ‘포스트시즌 힘들겠다’ 리스트에 빠르게 이름을 올려버린 스파키즈는 어느새 말도 안 되는 연승을 기록하면서 결승에까지 올라버렸다. 미라클 스파키즈, 인정한다.
2008/07/28 02:59 2008/07/2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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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이 왜 토본선생이냐 물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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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전 이긴거 본지 참 오래됐다고 하지요.


왜긴 왜야. 불리했다가 겨우겨우 막고 아주 조금 유리해진 상황에서 항상 병력 조공하니깐 토본선생이지 ...
2008/06/05 22:06 2008/06/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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