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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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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史

2007/11/02 21:14, 글쓴이 mindFULL

현대사를 읽고 분노하지 않는 자는 인간으로서 미덕이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정도로,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더럽다. <대한민국史(사)>의 저자 한홍구씨는 ‘이런 시절을 다 겪어낸 것이 희망’이라곤 하지만, 글쎄...

이른바 ‘386’이라 불리는 세대들이 있다. 이 386이란 말이 처음에는 부당한 말이라 생각했지만(이젠 486이라 불러야 한다는 건 둘째치고, 대학생만 지칭하는 게 조금 걸렸다. 그래도 7080이란 말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다), 이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중에서도 특히 정치권으로 진출한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대세를 따른 엘리트 대학생’이었다는 거니까. 글쎄, 난 그들이 외친 것처럼 ‘나라를 위해 투쟁’했다는 걸 믿지 못하겠다. 단지 그들은 70년대 선배들의 의식화 코스를 밟아가면서 철저히 순응에 순응을 거듭했을 뿐이란 생각만 든다. 그들이 그렇게 증오하던 군사정권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노태우-김영삼-신한국당-한나라당에 그대로 편입된 386세대들을 대체 어떻게 봐야 한단 말인가? 학생운동의 선두에 서있다, 그저 3김에게 간택된. 딱 그정도란 생각이 든다. 물론 진정 자신의 소신에 따라 행동한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하진 못 하겠지만, 이정도면 ‘전향’이라 불리는 현상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정도가 아닌가?

뭐 그건 그렇고.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386들은 정말 88만원의 시대를 만들까? 글쎄, 지금 돌아가는 꼴을 봐선 이게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지는 않다. 어쩌면, 우리 세대, 혹은 우리 이후 세대는 다시 역사를 읽고 분노하고, 하지만 고치지는 못하고. 이러한 사이클이 영원히 반복될지도. 왜, 굳이 정치 얘기를 하진 않더라도 말이지, 환경 쪽에서도 이미 재앙은 시작되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은가?

결론은, <대한민국史> 4권을 다 읽었다는 얘기.

2007/11/02 21:14 2007/11/02 21:14

이 블로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악법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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