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더럽게 불쾌하다
a href=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608/200608050135.html「초유의 싹쓸이… ‘괴물’의 만행에 돌을 던져라」/a란 조선일보 기사가 각종 포털 탑을 쓸고 있다. 조선일보 답지 않은(시장만능이 아니란 소리) 시각으로 lt;괴물gt;을 비판(...)하고 있는 이 기사. 언뜻 내용은 좋단 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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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span style=font-weight: bold저 기사 더럽게 불쾌했다/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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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28, 228, 228)여지는 가족들은 국가대표급 콩가루 집안이고, 미국은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족속으로 분류된다. 반미감정이야 작가의 사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면 굳이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 친미주의자라면 안 보면 그만이고, 반미주의자라면 쌍수 들어 환영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 영화 안에서 보여지는 가족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난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싸우고 싶다. 일반 소시민들의 가족을 담았다고 하는데 디테일을 중요시하는 봉 감독이 도대체 어떤 집안을 모델로 삼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콩가루 집안은 그다지 쉽게 찾아 볼 수도 없을 정도로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가족이라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모습들이다. 이런 가족의 해체를 이영화에서는 교묘하게 반미 감정과 연결시켜 버린다./divbr /
난 이부분 보고 울컥했다. 욕설도 여럿 튀어나왔다. 이딴 말이 버젓이 포털 톱 기사에 적혀있다는 게 너무나도 열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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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의 글쓴이는 lt;괴물gt;의 가족을 콩가루 집안이라 매도한다.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 바로 그거다. 망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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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말에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이유는 우리 가족이 ‘콩가루 집안’ 그 자체기 때문이다. span style=font-weight: bold대체 lt;괴물gt;의 가족이 어딜 봐서 콩가루 집안인데. 그것도 ‘국가대표급’. 가족이라 보기도 부끄럽다고?/span 젠장할, 그래. 그게 그리 흔치도 않고, 국가대표급이면 우리집은 당장 국가대표에 발탁되고도 남았게? (... 근데, 국가대표가 대체 몇명이길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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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 여자가 없다. 왜? 재작년 추석에 사고로 3명을 한꺼번에 잃었거든. 할아버지, 어머니, 작은어머니. 그래서 아버지, 막내삼촌, 나, 그리고 형. 이렇게 4명이서 산다. 그나마 넷중 나와 형은 기숙학교에 다니느라 나는 일주일에 이틀 집에 오고, 형은 한달에 이틀 집에 온다. 그래. span style=font-weight: bold“가족이라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모습”이지?/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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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lt;괴물gt;의 가족이나 우리 가족이나 공통점은 ‘한부모가족(이별이나 사별로 부모중 한명만 아이를 양육하는 가족)’이란 거다. 이거, 흔하다. 이혼률은 이미 30% 넘어갔고, 한부모가족도 2000년에 전체의 10%를 넘었으니 지금은 훨씬 많을거다. 이런 한부모가족 말고, ‘조손가족(조부모와 손자만 사는 집)’, 아니면 어른이 전혀 없는 가족들을 모두 통틀어 ‘비정상가족’(가장 웃긴 건, 이 비정상가족이 40%정도는 된다는 거. 그리고 증가추세라는 거.)이라 통칭하기도 하는데, span style=font-weight: bold그거 진짜 모욕이거든. 그 말만으로도 모욕인데 콩가루 집안이라니./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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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weight: bold덧./span 이것도 일종의 트라우마다. 조금 깊은. 그게 어느 정도냐면 말이다, 난 A.I.를 봐도 눈물이 난다. 흠잡을 덴 무지 많은 영화긴 한데(... 하기야, ‘동화’같은 영화니까), ‘엄마’ 모니카의 사랑을 어떻게든 받으려 하는, 결국엔 받지만 그마저도 영원하지 못하는 데이빗이 너무 가여워서. 그리고 이젠 어머니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내가 떠올라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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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 2006/08/0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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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니 해.
트라우마가 되었건, 어쩔 수 없는 슬픔이 되었건.
내게 주어져 있고, 언제나 짊어져야 할 것이라면. 난 그냥 품고 갈래.-

ZF. @ 2006/08/0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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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니 할 게 아니에요. 몇몇 사람에겐 일종의 언어폭력으로 다가오니까.
따져보면 ~할 것으로 보입니다 란 말도 엄청 차별적인 말 이죠. 시각장애인은 볼 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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