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만 빼면, 모든 건 상대적이다.1 한반도의 동쪽에서 일본 열도까지 걸쳐있는 바다도 그러하다. 그 바다는, 한국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동해지만, 일본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일본해인 건, 당연한 거라고 본다.
거리를 두고, 제3의 시선으로 보라. 우리가 그 바다를 ‘동해’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만큼, 일본 사람들이 그 바다를 ‘일본해’라 부르고 싶어 할 거다. 그러니, 우리가 그 바다를 동해라 부르려면, 그들이 그 바다를 일본해라 부르는 걸 ‘용인(tolerate)’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수역에는 동해, 일본 수역에는 일본해라고 표시하는 게 아무리 봐도 맞다고 생각한다)
이러느니, 노무현 대통령 식으로, ‘동’도 ‘일본’도 아닌 다른 이름(“평화의 바다” )을 붙이는 게 더 나을 거란 생각도 든다. 물론 이름은 어색하긴 하지만, 그건 논의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겠는가?
살짝 사족 좀 더 붙이고 글 맺으련다. 일본이 하는 로비가 짜증나느니, 더럽느니 하는 건 부차적인 거 아닌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는 것(물론 이는 ‘이해’와는 다른 차원이고...)과 같이, 수단이 목적을 깎아내릴 순 없는 게 아니겠느냔 말이다.
또, 사족. 독도는 이거와는 좀 다른 차원에서 이해해야한다. 영토라는 건 권리 등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는 데다, 역사적으로 점유한 기록도 명백하니 그런 걸 갖고 따져야 하는 거지만, 호칭은 그럴 필요까진 없지 않은가?
동해, 일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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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dream @ 2007/01/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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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이 인도꺼는 아니죠.
역사적으로 (콜롬부스였나??)가 처음발견했는데, 가장 큰 규모의 문명을 자랑하던 인도옆에 있어서, 인도양으로 붙였던가로 아는데,
그렇다면 일본과 동해역시 그러한 역사적 사실관계를 가지고 동해든 일본해든 명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얘들 입장에서는 동해는 서해아닙니까. 자기들 부르기 편하게 일본해라고 할 수도 있는거고)
일본해냐 동해냐 어떻게 명명하느냐와 영토분쟁과는 관계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위의 예처럼 인도양이 인도께 아니고 인도양에 있는 섬이 인도것도 아니니, 국제적으로 일본해라고 불리워진다고해서 해서 독도를 포함한 영토들의 분쟁과는 관계가 없다고 할 수도있겠지만
일본얘들 하는 행위를 보면, 일본해에 독도가 있으니 역사적으로 독도도 일본꺼다라고 우길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는..-

ZF. @ 2007/01/08 14:16-

- 뭐 일본 극우놈들이 하는 짓이 워낙 당황스럽긴 했습니다만, ‘먹힐’ 논리는 아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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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dream @ 2007/01/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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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역사적으로 어떻게 불리워졌는가를 따지는 것도 우습죠.
우리가 역사적으로 동해라고 불렀다고 해서, 일본이 과거에 동해라고 불렀을 리는 없고
러시아와 중국은 또다르게 불렀을 텐데,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우리나라가 역사가 더 오래되었으니 동해라고 불러라.. 라고 말하는 것도 좀 우습고.
물론 지역적으로 본다면 자기들 부르고 싶은데로 부르면 되긴 하겠지만,
이게 국제적으로 통일된 이름을 붙여줘야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일텐데,
제 생각에도, 거 괜히 골머리 썩히느니 관련국 협의하에 적당한 이름붙이는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ZF. @ 2007/01/08 14:18-

- 아예 이름을 두개 붙이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죠. 한국 수역에는 동해, 일본 수역에는 일본해 식으로요. (물론 독도 주변에 대해 몇 가지 협상에서의 삽질이 있어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원칙적으로는 저렇게 해결하는 게 가장 낫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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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dk @ 2007/01/09 01:41-

- 한국에서는 동해로 부르고 일본에서는 일본해라고 부른다고 누가 뭐라나요... 평화의 바다 아이디어 자체야 별 문제 없죠. 문제는 왜 이런 얘기가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 입에서 나오고 있냐는 것이죠. 사견임을 전제로 하는 것도 한도가 있는 법이며 발언시 익명을 요구하는 고위관리의 급수도 범위가 있기 마련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요즘 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입법부행정부사법부군대 모두 똑똑하신 노무현님께 일임해 버리는 것이 속편할 듯 합니다. 더욱 갑갑한 것은, 또 수구세력들이 노무현의 진정성을 왜곡시킨다고 믿고 손수 나서서 평화의 바다 논리를 옹호하고 다니는 네티즌들입니다. 어쩌겠습니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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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 2007/0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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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도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평화의 바다라고 하면 그건 거진 우리의 바다라고 봐야되질 않을까?
전세계가 반전과 평화를 갈망하고 유엔 대통령이 울라나 사람인데 전세계 홍보용으로 동해 보다는 어쩌면 차라리 평화의 바다가 명분있고
더 약발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평화의 바다가 되면 독도를 오랫동안 아니 영구히 점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까?
그런데 문제는 동물중에서 그래도 원숭이 아이큐가 젤 높다는데 있습니다.-

ZF. @ 2007/01/10 22:03-

- 원숭이라는 표현도,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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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cs22 @ 2007/0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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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동쪽이기 때문에 동해.. 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듯 하군요.
역사적으로 극동에서 영향력을 가진적이 많은 한족을 생각한다면 맞는말 같습니다.
아무튼, 자기네땅 동쪽은 모조리 요동이라 부른녀석들이니, 자기네 동쪽바다는 동해라고 부른게 당연할지도 모르겠군요.
자기네 눈이 미치는 땅의 동쪽은 바로 동해니까요.
반대로 일본은 자신들이 힘을 가졌던 근대기에서 그 정당성을 찾죠..
뭐, 어쨌든 우리입장에서 물러설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칭이란, 여러가지 의미에서 매우매우 중요하니까요..
몽골과 티벳지역등 중국과 관련된 호칭문제를 봐도 그렇고, 좀더 우리와 가까운 예로는, 백두산문제를 들수있겠죠.
독도, 이어도, 사할린, 포클랜드 등등. 대만과 중국간, 중국과 일본간, 일본과 러시아간, 영국과 아르헨티나간 등등 영토문제의 시발은 호칭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다 역시 예외는 아니죠.
흠.. 그나저나 평화의 바다라.. 전 싫군요. 우리가 일본과 휴전을 했던 것도 아니고, 하물며 전쟁을 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국가간 평화가 중요합니다만, 그런 호칭을 가질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목적을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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