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 있으면 ‘트러블’이 많이 생긴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주장이 강하냐, 자기주장을 표현하느냐, 자기주장을 실행에 옮기려 하느냐, 이 셋에 따라 트러블의 정도는 천차만별로 갈리기 마련이다.
오랫동안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왔다. 나에게 일종의 편향이 있다는 말을 들은 이후로. 말 그대로 ‘나를 드러내야’ 하는 면접에서 정말 나를 드러낸 죄(?)로 떨어졌다는, 약간은 모순적인 말을 들은 이후로 말이다. (물론, 면접은 가식이 제맛이라는 걸 모르진 않았지만, 솔직히... 이번엔 이상하게 나를 배반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내년엔 좀 가식을 뽐내야 겠지만 서도.) 결국 결론은 앞에 써놓은 그대로다. 우리는 한 개인의 편향성에 대해 이야기해선 안 된다. 그건 그만의 고유의 영역이지, 우리가 침범해도 될 범위가 아니다. 우리가 살펴봐야 할 건 그 편향성이 발현된 모습이며, 타인의 편향성에 대한 태도다.
자기주장은 강하지만 남의 영역만큼은 인정하는 사람이 위험한가, 자기주장은 약하지만 남의 영역마저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려는 위험한가? 생각해볼 문제는 아닌 듯싶다. 답은 너무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