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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부모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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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의 폭력

2007/09/08 02:36, 글쓴이 mindFULL
기사링크 : "아빠 없는 이유 써내라" 2번 상처 받는 아이들 

내겐 아픈 기억이 있다. 한두번 언급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이제 3년이 되가는데, 추석때 차례 지내고 올라오는 길에서, 차 세대에 나눠탔던 가족들 중 한 대가 사고가 나 어머니, 작은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그런 아픈 기억으로 돌아볼 때 말이지, 이건 아무리 봐도, 탁상의 폭력이다. 배려라곤 하나도 없는 자식들이 가만히 탁상에 앉아 ‘조사하면 다 나와’ 식으로 사유서 만드는 게 탁상의 폭력이 아니면 대체 뭔데?

댓글 역시 가관. 니들이 겪어봤어? 그래, 나도 이제 다 커서 어머니 돌아가셨다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까진 돼. 근데말야, 그게 사고난지 얼마 되지 않은 중학생때의 나도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나? 그래, 나는 아팠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할 수 있었어. 사고였으니까. 하지만 이야기를 할 수 없었을 수많은 아이들은? 부부싸움을 보고 자랐거나, 한순간에 사랑하는 부모님이 갈라지는 걸 지켜만 봐야 했을 수많은 아이들은? 그걸 쉽게 이야기할 수 있나?

부끄러운 게 아니다, 그래, 말 참 잘했다. 근데 그 말이 달린 그 기사에 달린 또다른 댓글은 그게 거짓말이란 걸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 걸? 이미 세상엔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부끄러운 일 취급 받는’ 일이 한둘이 아니잖아! 네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이게 현실이고 이게 인간의 잔혹한 본성인걸?

너희들은 아무 것도 몰라, 무엇이 아픈 거고 무엇이 고통스러운 건지.
2007/09/08 02:36 2007/09/08 02:36

이 블로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악법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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