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히 <D-WAR>를 볼 마음이 없다. 왜냐, 나는 스토리가 살아있는 영화를 좋아하지, 시각적 충격이네 뭐네 이런 건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최근 본 영화, 그리고 그 영화에 대한 느낌만 보면 알 수 있을테다.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분명 인기있고 추천 들어온 영화는 <트랜스포머>였지만 난 <트랜스포머>가 아니라 <라따뚜이>를 봤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다. 왜냐, <라따뚜이>는 스토리가 재미있으니까.
내가 <스파이더맨 3>을 본 이유는 <스파이더맨 2>의 흥미진진한 설정, 예를 들면 “먹고살기 바쁜 슈퍼히어로”라던가, “원하지 않으면 능력을 잃는 슈퍼히어로”라는 설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3>이 머리는 만족했지만 가슴이 만족하지 못했던 이유는, <스파이더맨 3>에 버무려놓은 수많은 은유들은 흥미로웠지만 이야기의 만듦새는 (아무래도 시간이 제한되어있던 탓인지) 약간 비약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자의로 본 영화는 아닌 <그놈 목소리>, 만족 못 했다. 영화의 기획의도(“그놈 잡자!”)에는 충분히 부합하는 영화였다만, 이야기든 플롯이든, 그런 게 조금 난잡했다. 분명 극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랄까...
결국 오늘은 8월 1일.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D-WAR>가 개봉하는 날이다. 난 ... 이 영화를 정말이지 보고싶은 마음이 없다. 보고 판단하자고 말하기엔, 내겐 시간이 너무 없다. 나는 <트랜스포머>보다 <라따뚜이>가 좋은 사람이니까.
P.S. 이 영화의 마케팅은 최악이었다. 뭐랄까, 그런 기분만 들었다.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자기위안하려 하고 있다는 느낌. 영화 팬들도 짜증났다. 음모론, 음모론 ... 말 되는 거 말 안 되는 거 마구 가져다 붙이는 거, 싫다.
하나만 더. 쇼박스, 미쳤나요? 니들이 삼성인가요? 한국에서 광고 끊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시나요?
D-WAR,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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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트럴 @ 2007/08/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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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D-WAR는 내 취향이 아니야, 아니야, 정말 아니라구!"를 굳이 막막 강조하셨어야하는지 싶어요~^^
ps. FILM 2.0은.. 이거 뭐 삼성도 아니고.. 쇼박스에 정떨어져요;;;-

ZF. @ 2007/08/03 19:41-

- 그게 뒷사정이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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