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머나먼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윤장호 병장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인이 직접적으로 당한 건 손에 꼽히지만(이미 예전에 떠나신 김선일씨를 잊지 맙시다), 아직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테러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테러리즘이라는 건 정치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직접적인 공포 수단을 이용하는 이념이라고 합니다. 테러리스트의 절박성...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저는 결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남의 생명을 빼앗아, 그가 가졌을 최소한의 가능성마저 앗아가는 행위를 용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죽음, 그들의 죽임을 힘없이 멀리서 지켜봐야만 하는 작은 존재인걸요.
전쟁이 싫습니다. 테러가 싫습니다. 자기 목적을 위해 살 권리가 있는 생명을 빼앗는 모든 게, 전 싫습니다. 한국인이 죽었네, 안 죽었네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살고싶어했을 사람 하나하나가 목숨을 빼앗기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겁니다.
전쟁, 테러, 그리고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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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joy91 @ 2007/03/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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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문제는 조금 애매한 게... 이봉창, 윤봉길 '의사' 역시 일반 외국인들이 보기엔 저들과 비슷한 '테러리스트'로 보일 것이란 점입니다...
'의사'와 '테러리스트'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테러) 피해자들의 입장과 가해자들의 입장에서 본 '테러리스트'는 서로 다르다는 문제...(물론, 저는 테러를 증오하죠...)-

스이세로 @ 2007/03/01 17:31-

- 동감합니다...하지만 저는 의사와 테러리스트를 동일하게 취급하고 싶습니다만; 자신이 어느 입장에 서있느냐, 즉 그 사람의 행동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느냐 해가 되느냐에 따라 의사 혹은 테러리스트로 결정이 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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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 @ 2007/03/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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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라는 게, 참 힘듭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하는 것도 아닌데다, 약하게 하자니 힘이 없어보이고, 강하게 하자니 오버같아보이고 ...
정확히 말하면, '의사'는 '테러리스트'의 일부입니다. 정치적 목적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이 테러리스트이니까요.
음.. 이쪽 분야는... 생각을 더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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