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마르크스로 이해한다...?
이건 내 생각에 북한을 북괴로 부르던 시대의 마인드를 아직도 저버리지 못한 거라 본다. 리영희씨가 일찍이 파악했듯, ‘북한’은 소련 등과는 달리 ‘독자적인 길’을 걷던 사회였다. 그래서 그들을 소련의 ‘괴뢰정부’로 볼 수 없는 것이다.br /br /북한을 마르크스로 이해한다라. 이건 당신이 좋아하는 점수 매기기(어떻게 발표에 그리 매정하게 저건 50점짜리죠- 식의 말을 덧붙일 순 있는 지는 이해 못 하겠지만. 하기야, 당신은 교사직을 오래 했으니 모르겠지만.)로 따지면 ‘50점 짜리’ 이해다. 예전의 북한을 이해하려면 주체사상을 알아야 했고, 지금의 북한을 이해하려면 90년대 이후, 소련 붕괴로 세계가 격변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한 지정학적 이해까지 곁들여야 한다.br /
-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blog.zfbe.com/station/trackback/298
-
w2000wkd @ 2006/11/01 19:17-

-
내 생각에 선생님께서는 단지 마르크스를 설명하시고 싶었는데, 교과서에 때마침 북한이 나온 것 같아.
마르크스는 한 번 짚고 나가도 괜찮은 것 같은데, 다만 북한에 너무 무리하게 연결시키는 것 잘못인 것 같아.
주체사상은 잘 모르지만 마르크스만으로 북한을 이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하부구조가 상부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같은 기초적인 내용은, 북한을 하나의 예로서 생각함으로써 적용시켜볼 수 있을 것 같아.-

ZF. @ 2006/11/01 19:50-

- 솔직히 난 그게 왜 ‘도덕’시간에 배울 내용인지 모르겠어. 김상봉씨가 도덕교육의 파시즘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지금 도덕교육은 도덕교육이라기보단 철학교육쪽으로 흐르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국민윤리의 틀을 벗지 못한 과도기적인 놈이라서. 언젠간 뒤엎어야 하는데.
-
-
Venetian @ 2006/11/01 19:44-

-
이거에 대해서, 나도 10월 18일날 비판하는 글을 쓴 적이 있지. 북한의 주체사상은 마르크스주의가 아냐. 주체사상은 마르크스주의의 좋은 측면은 쏙 빼내고 나쁜 측면으로만 가게 만들어 놓은 사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용준이 말대로 마르크스주의는 따로 짚고 넘어가야 했어(하지만 서양 철학사라는 것을 돌어볼 때, 마르크스주의 하나만 짚는 것은 문제가 있지. 차라리 언제 시간 내서 김흥일이 서양 철학사 한번 쭉 훑어주면 재밌을텐데 말이지...실제로 도움도 될 것이고 말이야).-

ZF. @ 2006/11/01 19:52-

- 솔직히 이런 글 안 올리려고 했는데 무슨 영화 감상문을 하부구조 상부구조-로 제한시켜서 쓰나-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서. 실제로 내가 쓴 감상문엔 하부구조, 상부구조란 말이 없지[...] 덧붙여(P.S.)에 은연중에 언급하고 있을 뿐;
-
-
Ragnarok_* @ 2006/11/01 20:13-

-
북한은 차라리 '왕권'이라고 부르는게 더 적합할듯 .....;
......아니면 사회주의의 극단이거나.-

ZF. @ 2006/11/01 20:28-

-
난 그걸 도저히 평등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사회주의의 극단이란 말은 동의 못하겠고.
실상은 (그들이 증오해 마다않는) 봉건주의 왕권. 딱 그 수준.
-

Ragnarok_* @ 2006/11/01 20:35-

-
사회주의의 극단이라,
내 말은 '이상적인' 사회주의가 아니라
...뭐랄까ㅠ '독재식' 사회주의의 극단이라고[...]
-

Venetian @ 2006/11/02 18:20-

-
독재라는 말이 들어간 순간에서부터 이미 사회주의가 아니게 되는거지. 사회주의에서는 집단주의를 강요하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평등하기를 바라는 이데올로기는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것이 깨져버리는 것이니까.
태건이 말대로, 북한 체제는 봉건주의 왕권 시스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주체사상 자체가 사회 내에서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지. 결국 '중요하지 않은 부분'인 민중이 '중요한 부분'인 지도부에게 한 목숨 바쳐서 충성해야 한다는 유교 냄새 물씬 풍기는 사상인데, 이게 사회주의랑 관련이 있을래야 있을리가 없지.
-
add
- 댓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