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은 미래에 자본주의, 좁게 말하면 신자유주의는 상당부분 수정되거나, 다른 이념으로 대체될 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 확신이 든다. 근본적인 한계가 너무 큰 이념이기 때문이다. 제한된 자원의 효율적 사용 및 분배를 위해 만들어진 이념이라지만, 자본주의는 제한된 자원 전체의 사용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는다. 무한적인 경쟁을 통해 남들보다 더 앞서가기만 바라며,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고려 대상에서 빼게 만든다. 결과는 기상이변, 온난화, 그리고 각종 환경 파괴, 자원 고갈. 대체 이게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 및 분배인지, 아니면 후손들의 몫을 우리가 빼다쓰는 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우리가 그런 거 신경쓸 사이에 BRICs든, 동남아든, 치고 올라오잖아!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떨어질 뿐이야!” 따위의 소리를 들을 뿐.
전 지구적인 환경 변화라는 대재앙이 와서 체제를 뒤흔들든, 어떻게든 재앙은 막겠다고 자구책으로 자본주의를 뜯어고치든, 신자유주의를 쓰레기통에 버리든, 결국 뭔가 행동을 하지 않을까. 그동안 드러났던 수많은 부작용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바꾸지는 못한다는 게 우리네 역사라면,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이 암담하다면, 먹고사는 문제 자체가 뒤흔들린다면 사람들이 결국에는 어떻게든 바뀐다는 것도 우리네 역사니까.
꼬랑지. 그럼 그 이후에는 뭐가 올까? 아무도 모른다.
아 그리고, 이정도 가지고 “빨갱이 새끼, 민주주의를 더럽히지 마라” 이러고 있을 거면, 후우... 참 잘못 배우셨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다. 자본주의의 반대에는 사회주의가, 민주공화국의 반대축에는 (오로지 왕권의 유지만을 위해 돌아갔던) 전제적 왕국이 있는 거니까. 자본주의를 문제삼는다고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건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국민부담률(전체 국내 총 생산중 조세총액과 사회보장성 기여금 - 건강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 등 - 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북유럽은 이미 ‘민주주의를 버린 국가’겠지.
자본주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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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바람 @ 2008/06/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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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관련해서 '경제학자'인 '우석훈'씨의 책을 읽어보면 '한계'가 명확히 보입니다. 『아픈 아이들의 세대』에서 보이는 '생태'적 접근과 『촌놈들의 제국주의』에서 보이는 '평화'적 접근은 지금 '이대로'가 아닌 '변화'가 절심함을 느끼게 하지요. 특히, 우석훈 씨가 종종 언급하는 '도넬라 메도우'의 저서 『성장의 한계』를 보면 '끝없는 탐욕은 파멸로 치닫을것'임을 고발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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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L @ 2008/06/16 17:14-

- 과연 우리는 변화할 수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요샌 거의 희망 하나당 절망 다섯은 보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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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저 @ 2008/06/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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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미래에 끝은..암울하겠죠..
그것이 먼미래 <우리가 죽고 난 이후>가 될 수 있다보니 막연해서 그렇지.
자본주의의 끝은 좌파 우파를 떠나서 어느 정도 직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하는 것이지요..
주위에 우파에 속하는 사람들도 그것은 수긍인정하더군요.
'시장'을 위해 인구가 계속 증가되어야 한다는 그래서 '자식을 많이 낳아야 한다'고 하는 '캠페인'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세대보다 뒷세대의 인구가 더 많아야 굴러가는 자본주의 경제로는 끊임없이 인구가 늘어나야 하고 ..
계속 증가되는 그 많은 인구를 지탱할 식량과 자원이 고갈되면 언젠가는 자본주의는 끝나겠지요.
그렇게 되면 인류는 '만인에 대한 민인의 (동물적인) 투쟁'의 종으로 바뀔 지도 모를 일이죠. 그렇다면 무정부 상태를 통제할 강력한 전제국가가 다시 재 등장할 수 있는 것이구요.-

mindFULL @ 2008/06/16 17:19-

- 언제쯤 이대로 가다가는 더이상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정지 버튼을 누를 수 있을까요? 아슬아슬하게, 0.1초 전에 딱 멈추는 건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인 거 같아서, 그래서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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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상상
군부독재는 그 존재 이유를 항상 불안정한 상태에서 찾아왔다. 권력욕과 자기 자신에 대한 과도한 믿음은 교묘하게 결합되어 영원한 독재를 불렀다. 히틀러가 그랬고, 박정희도 그랬다. 다른 군부독재도 크게 다를 건 없었다. 어쨌든 명분은 있어야 독재가 가능하므로.
그런 점에서 두 가지 걱정되는 게 있다. 경제가 힘들다는 것을 핑자해 권력을 잡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이런 길을 걸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 그 중 하나고, 전 세계적인 불안요인 중 하나인 지구 온난화가 눈앞에 닥쳤을 때 어떤 강력한 독재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나머지 하나다.
이런 불편한 상상이 실현되는 거, 생각하기도 싫다. 이런 끔찍한 미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시민에게 있으나, 눈과 귀가 막힌 시민은 무섭지 않다. 그러므로 가진 자라 할 수 있는 자본가가 언론을 쥐고 흔들면 안 되는 것이나, 현실은 이와 정 반대다.
이런 상황에서 묻고싶다. 자본주의는 지속가능한 체제일까. 자본주의가 나름의 보완책과 제동장치를 마련한다면 지속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자본가가 필요 이상으로 자신들의 처지가 어렵다 하소연하며, 아주 사소한 불편 하나하나까지 매우 큰 걸림돌인양 떠벌이는 지금 한국의 체제는, 더더욱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거다. 또한 확실한 것 또 하나는, 자국 산업 보호를 외치며 지구온난화를 걷어차며 신자유주의를 옹호했던 미국은, 그 신자유주의에 발목이 잡히며 서브프라임 파동을 겪고 있고, 그 체제의 지속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는 거겠지.
그래서 지금 내가 당장 궁금한 건 하나다. 12월에 누군가를 선택한 ‘국민’은 4월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민의 눈으로 적절한 제동장치를 마련할 것인가, 아니면 단지 ‘국민’으로 머무르며 제동장치를 걷어찰 것인가. 수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여당, 그리고 야당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나만 더 궁금해하자면, 우리의 50년 후엔 어떤 세상이 와 있을까. 궁금하다. 그저...
그런 점에서 두 가지 걱정되는 게 있다. 경제가 힘들다는 것을 핑자해 권력을 잡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이런 길을 걸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 그 중 하나고, 전 세계적인 불안요인 중 하나인 지구 온난화가 눈앞에 닥쳤을 때 어떤 강력한 독재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나머지 하나다.
이런 불편한 상상이 실현되는 거, 생각하기도 싫다. 이런 끔찍한 미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시민에게 있으나, 눈과 귀가 막힌 시민은 무섭지 않다. 그러므로 가진 자라 할 수 있는 자본가가 언론을 쥐고 흔들면 안 되는 것이나, 현실은 이와 정 반대다.
이런 상황에서 묻고싶다. 자본주의는 지속가능한 체제일까. 자본주의가 나름의 보완책과 제동장치를 마련한다면 지속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자본가가 필요 이상으로 자신들의 처지가 어렵다 하소연하며, 아주 사소한 불편 하나하나까지 매우 큰 걸림돌인양 떠벌이는 지금 한국의 체제는, 더더욱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거다. 또한 확실한 것 또 하나는, 자국 산업 보호를 외치며 지구온난화를 걷어차며 신자유주의를 옹호했던 미국은, 그 신자유주의에 발목이 잡히며 서브프라임 파동을 겪고 있고, 그 체제의 지속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는 거겠지.
그래서 지금 내가 당장 궁금한 건 하나다. 12월에 누군가를 선택한 ‘국민’은 4월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민의 눈으로 적절한 제동장치를 마련할 것인가, 아니면 단지 ‘국민’으로 머무르며 제동장치를 걷어찰 것인가. 수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여당, 그리고 야당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나만 더 궁금해하자면, 우리의 50년 후엔 어떤 세상이 와 있을까. 궁금하다.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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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바람 @ 2008/01/2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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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파시즘이 연상되는 것은 왜인지...-_-;
(물론, 2메가바이트가 파시즘과는 다른 현상이라고 말하지마는..)
...조금은 냉혹한 생각이지만,
4월에 제동이 걸릴 확률이 높아보이지는 않군요.
아, 물론 전 제동을 걸 것이지만 말이에요.-_-+-


ZF. @ 2008/01/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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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본질은 경제 포퓰리즘이니까... 밑천이 드러나면 끝이긴 하겠습니다만, 그게 4월까지 드러나긴 좀 ... 무리가 있죠.
(사실 이렇게 차갑게, ‘지식인틱한’ 모습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해선 안 될 행동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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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2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