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행성과 나
그 행성은 작은 행성이었다. 정말 작은 행성이었다. 다른 어느 행성보다도 멀리 있었고, 다른 어느 행성보다도 작았던 행성이었다. 궤도는 기울어져있어 해왕성 안쪽으로 들어오는 때도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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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행성은 그런 행성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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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엔, 그렇게 남아있다. 아니, 내 기억엔 그렇게 남아있을 거다. 그 누구가 ‘소행성’이라 부르더라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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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유쾌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진 않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암기, 암기. 내가 그리 증오했던. 그 암기의 기억으로. 아니,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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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조금 웃기기도 하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한 천체를 저울질할 수 있다는 게. 이 작은 존재가, 나름의 의미부여를 그리 무한으로 행할 수 있다는 게. 재밌으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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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 @ 2006/08/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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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행성인데. dwarf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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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 @ 2006/08/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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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제겐 ‘소행성’이란 용어가 더 익숙합니다.
단지 익숙합니다. 제 기억에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건 ‘소행성대’고, ‘카이퍼 벨트’에 있는 것도, ‘혜성’, ‘소행성’입니다.
또 하나 더. ‘홈페이지 사기’는 치지 마십시오. 상태 표시 줄을 끄고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허탕치게 만드니까요. 홈페이지 없으면 적질 말든가, 있으면 있는대로 적든가. 이게 뭡니까?
*굳이 소행성이란 용어를 사용한 이유, 하나 더. 이 글의 의도를 읽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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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 2006/08/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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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 있는 얼굴이 나의 진짜 얼굴
당신이 듣고 있는 목소리가 나의 진짜 목소리
당신이 부르는 이름이 나의 진짜 이름
당신은 나를 뭐라고 부르나요?
당신은 내가 누구이길 바라나요?
- 영화 백색안경 중.-

ZF. @ 2006/08/27 23:04-

- 흥미로운 대사(?)네요. 한 천체에게도 이런 힘을 가하는 인간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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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000wkd @ 2006/08/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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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꽃-
이름은, 붙이기 나름이고,
그건, 개개인마다 다른게 아닐까.
인간의 의미부여는 인간의 의미부여일뿐이지.
네가 명왕성을 좋아한다면 명왕성도 너를 좋아할지 모르지.
인간이, 그렇게 자그마한 존재인가?
인간이 세계안에 있나?
세계가 인간안에 있나?
(숨은 의미는 파악하지 못하고 철학쪽으로 빠지고있는....)-

ZF. @ 2006/08/29 19:30-

- (악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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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s K @ 2006/08/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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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명왕성으로의 여행이란
좀더 '돌아올리가 없는' 여행이 되었을지도.
태양계외니까
명왕성관광의 위력은
전보다 강해졌을듯하기도
(의미불명)-

ZF. @ 2006/08/29 19:33-

- 그,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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