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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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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Wright (1943-2008)

2008/09/16 21:42, 글쓴이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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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you were here>, 1975

핑크 플로이드는 전설이다. 프로그레시브다 뭐다, 맞다 아니다 말은 많지만, 장르를 까탈스레 따지는 건 그닥 중요한 게 아니고, 어쨌든 프로그레시브 혹은 아트락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위치는 그 어느 밴드보다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빌보드에 731주나 연속으로 실렸던 전설적인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으로 열린 그들의 황금기는 <Wish You Were Here>를 거쳐 <Animals>, 그리고 <The Wall>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 앨범들엔 언제나 리처드 라이트의 키보드가 있었다. <The Wall> 이후 리터드 라이트가 탈퇴하는 등 내분이 가시화 되었고, 핑크 플로이드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로저 워터스의 핑크 플로이드는 '유작' <The Final Cut>을 마지막으로 해체의 수순을 걷게 된다. 그게 1983년이다. 그 이후 로저 워터스가 빠진 핑크 플로이드가 활동을 계속했으나, 예전같은 완성도는 더이상 나오지 못했다.

몇 년 전, 핑크 플로이드를 만들었고, 2집을 마지막으로 탈퇴했던 시드 배렛이 세상을 떠났다. 핑크 플로이드의 재결합설이 솔솔 흘러나오곤 했다. 하지만 Live 8 공연에서의 이벤트가 끝이었다. 로저 워터스, 데이비드 길모어, 리터드 라이트, 닉 메이슨의 4인조 핑크 플로이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리처드 라이트가 이 세상을 떠났다. 어렸던 나에게 "이런 락도 있단다, 얘야. 그저 때려부수는 것만이 락은 아니란다."라고 가르쳐줬던 그 핑크 플로이드는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됐다.

핑크 플로이드의 황금기는 이제 온전한 의미의 '전설'이 되고 말았다.

2008/09/16 21:42 2008/09/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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