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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2007/11/07 00:26, 글쓴이 mindFULL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단 한 번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소년이었다. 이 세상에서 그를 멈출 수 있는 건 오로지 밥과 잠, 그리고 약간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뛰고 또 뛰었다. 돌부리에 걸러 넘어져도 다시 뛰었고, 큰 산과 강이 가로막아도 넘고 헤엄쳐 다시 뛰었다. 그는 뛰기 위해 살았다.

큰 벽을 만났다. 그는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벽돌과 시멘트로 된 미끈한 벽은 그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벽을 따라 뛰었다. 한참을 뛴 뒤에, 그는 결국 같은 곳에 돌아온 자신을 만났다.

그는 그가 빠져나갈 단 하나, 새로운 세상을 만날 단 하나의 길은 그 벽을 부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는 맨몸으로 그 벽에 달려들었다.
머리는 깨지고, 그의 얼굴은 피범벅이 되고 말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벽에 자그마한 금이 가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그 벽에 부딪혔다.


그 벽은, 그의 몸과 함께 으스러져갔다. 영원히 멈춘 그의 마지막은 미소였다.
2007/11/07 00:26 2007/11/07 00:26

이 블로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악법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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