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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버리다

2008/03/01 03:50, 글쓴이 mindFULL
올블로그에서 “서명덕기자는 기사를 이런식으로 쓰나?” 라는 글을 읽었다. ‘오늘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 1위더라. 좀 제목이 심하게 선정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체 뭔 글이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읽어봤다. 그리고. 아, 괜히 읽었다, 이런 생각을 했다. 댓글까지 훑어보고, 아 내 눈.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아주 기본적인 사실. 기사를 쓴 기자는, 그 순간만큼은 블로거가 절대 아니다. 게다가, 블로거끼리도 글쓰기 스타일은 판이하게 다르고, 글에 따라서 글에 필요한 자료를 얻는 방식 역시 판이하게 다르다. 알고 있는 대로만 글을 쓰는 사람도 있고, 정보를 찾고 찾으면서 글을 쓰는 사람도 있다. 뭐가 낫냐, 이런 질문은 무의미하다. 그건 어디까지나 스타일의 차이니까. (물론, 정확성의 측면에서 보면 정보를 찾으면서 글을 쓰는 게 낫고, 다른 측면에서 보면 반대가 되겠지만.) 목적이 없는 글이라면, 글 스타일의 차이는 어디까지나 차이일 뿐이다.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느냐, 이런 비판이라면 모를까, 그저 글을 쓴 스타일 하나로 비난(난 이게 비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하는 건 지나친 비난일 뿐이다.

여기서 결론. 순전히 블로거의 입장으로, 그중에서도 글을 ‘창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기자를 까는 거, 말도 안 된다. 왜냐, 기사는 ‘창작’하는 글이 아니라, 사실여하를 ‘전달’하는 글이기 때문. 저 글의 댓글에서 일어난 논쟁이 내 눈을 심하게 위협하는 건, 순전히 기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블로그, 그것도 아주 일부의 블로그에서만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비난한, 정말로 보고싶지 않은 댓글 때문이었다.


덧붙여 1. 기자가 기사를 쓰는 과정과 블로거가 글을 쓰는 과정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블로거들은 자신들의 기준으로, 스트레이트 기사를 보도자료/연합뉴스 편집 수준으로 내보내는 것을 상당히 멸시하곤 하는데, 사실 스트레이트와 같이 사실전달 단 하나를 목적으로 하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편인 기사를 100% 순수 창작하는 건 좀 비효율적이지 않나 싶다.

덧붙여 2. 자신이 글을 쓰는 방식과 남이 글을 쓰는 방식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니까, 자신이 글을 온전히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끄집어내며 글을 쓰는데, 다른 사람은 여기저기 참고해가면서 쓴다는 이유로, 짜깁기의 보고네, 프로의식이 부족하네, 이런 식으로 말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할 정도라면, 당신이 얼마나 오만한 사람인지, 눈 감고도 알 것 같다. 왜냐, 당신은 오로지 모든 것을 당신의 기준으로만 생각할 뿐,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기준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셈이니까.

덧붙여 3. 기사를 까려면 기사로 까라. 나도 조선일보 진짜 싫어하긴 하는데, 뭐 하기만 하면 ‘조선일보가 뭐 그렇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 이건 비난이요, 차별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비판이지, 비난이나 차별은 아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 언론이 논조 면에서 잘못하는 게 있으면 아주 대부분의 경우가 기자 개인에게 폭격이 떨어지곤 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 싶다. 기사라는 게 기자가 쓰고싶은 대로 쓰는 게 아니라, 데스크의 입김이 작용되는 것이므로, 논조가 지나치게 편향된 기사에 대한 책임은 기자 개인이 전적으로 지는 것보단, 신문사와 기자가 공동으로 져야하는 게 맞다.

덧붙여 4. 어찌 비슷한 면만 발견되면 바로 표절이란 딱지를 붙여 심각한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양 매도하곤 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 싶다. 연결 고리를 좀 확실히 언급을 한다면 모를까. 게다가 표절이란 말은 아무데서나 쓸 수 있는 말은 아니지 않나. (하기야, 우리가 이 단어를 조금 지나치게 남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덧붙여 5. 결국, 이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혹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게 하는 방법으로 해결되야 할 일일 뿐인데, 이게 왜 이렇게 진흙탕 싸움 꼴이 났을까...
2008/03/01 03:50 2008/03/01 03:50

이 블로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악법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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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왜 나가줘야 하는가

2007/11/14 16:53, 글쓴이 mindFULL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기자들은 나가라!에 트랙백합니다.

조금 답답하단 생각이 들어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니1 다 없애버리자, 혹은 추방하자 정도로 들리는데, 그렇다면 제가 봐온 떡이떡이님이나 (지금은 기자가 아니지만) 그만님은 어떻게 봐야 할지요. 그분들은 충분히 메타에 의미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기자이므로 다룰 수 있는 정보를 ‘던져주어’ 논의를 살찌우는 정도의 역할을 충분히 하셨는데 말이죠. 이런 분들에게까지도 메타에서 나가라,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건 조금 무리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언론사의 세태는 과도기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큰데, 이런 것들을 너무 크게 부각하셨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3살짜리랑 30살짜리가 싸운다는 비유를 하셨는데, 싸운다는 것 자체가 조금 어폐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뉴스 같은 경우는 일종의 공공성이 있으므로 컨텐츠의 질과 공공에 대한 여파를 따져봐야 하지, 단순히 경쟁의 틀로 가둘 수는 없는 거니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3살짜리 글이라면 '뉴스'로 쳐주질 말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가치 있는 컨텐츠, 즉 30살짜리와 견줄 수 있는 컨텐츠, 혹은 30살짜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개인의 경험'이 나오니까 뉴스로 쳐주는 거죠. 블로거 뉴스는 일반인이 접근해 읽는 뉴스지, 블로거들이 노는 어린이 수영장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must(반드시 ... 해야한다)’는 항상 조심해서 사용해야만 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강제성으로 누군가를 가두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피해자가 항상 생겨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너무 무리한 논리 전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비판과 반론은 언제나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럼 트랙백은 이 정도로 줄이도록 하죠.

주.
  1. 나쁜 것이 좋은 것을 압도하니
2007/11/14 16:53 2007/11/14 16:53

이 블로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악법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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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을 다시 말하다

2006/09/08 21:58, 글쓴이 mindFULL
span style=font-weight: bold1./spanbr / 너는 네가 단 댓글이 그냥 평범한 댓글이라 생각했겠지. 하지만 span style=font-weight: bold글 쓰는 사람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른다/span. 평생 모른다. 악플이란 게 어떤 것인지.br / br / 난 기껏해야 너같이 악플이나 찍찍 남기는 인간에게, 제발 글 좀 써보고 악플러를 스스로 만나보란 말을 하고싶다. 그 소름끼치는 악플을 만났을 때, 너는 악플러 짓을 이미 그만두고 있을테니까.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2./spanbr / 김태희 악플에 대한 처벌 관련해서 말이 많다. 악플러들은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무슨 변명을 또 할까하는 생각이나 하고 있을 거다.br / br / 하지만 올블로그와 같은 블로그 커뮤니티는 대체로 악플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왜? 이들은 글 쓰는 사람이니까. 악플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아니까.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3./spanbr / 가끔 악플의 당위성을 논하며, 비판의 순기능이 악플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볼 때, ‘이건 좀 아니다’. 비판과 비난의 차이를 보자.br / br / div style=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28, 228, 228)strong비판01/strongbr / strong(批判)/strongbr / [a href=sound_play%28%2700034768%27%29img src=http://www.korean.go.kr/search/image/sound2.gif alt=/ /비ː-/a]br / 「명」「1」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힘. ¶strong비판을/strong 받다/strong비판이/strong 일다/strong비판이/strong 제기되다/신랄한 strong비판을/strong 가하다.§ 「2」『철』사물을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고, 전체 의미와의 관계를 분명히 하며,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를 밝히는 일.br / 「비」lt;1gt;비평(批評)〔1〕. lt;1gt;평론(評論)./divbr / div style=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28, 228, 228)strong비난/strongbr / strong(非難)/strongbr / [a href=sound_play%28%2700034329%27%29img src=http://www.korean.go.kr/search/image/sound2.gif alt=/ /비ː-/a]br / 「명」「1」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 ¶strong비난을/strong 받다/strong비난을/strong 가하다/strong비난을/strong 감수하다/strong비난에/strong 부닥치다/strong비난을/strong 사다/strong비난이/strong 일다/부실 공사를 한 건설 회사에 strong비난이/strong 쏟아졌다.§ 「2」『북』터무니없이 사실과 전혀 맞지 않게 헐뜯음./divbr / div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color: rgb(142, 142, 142);lt;표준국어대사전gt;/spanbr / /divbr / 악플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다.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 나쁘게 말하는 거란 소리다. 내가 생각하기에,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엔 비판만으로도 충분하다. 괜히 얼굴 붉히며 비난할 필요까지 있겠는가. 비난이 잘 먹히니 비난을 해야한다고? 사람은 오기란 게 있기 마련이다. 나같으면, 내가 쓴 글에 악플이 하나 달렸다면 난 내 글을 죽도록 옹호하려 들거다. 대개 인정하려는 게 아니라. 왜? 오기가 생기니까.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4./spanbr / 악플에 대해 말하는 것도 꽤 오래된 것 같다. 그동안 거의 포기 상태였다. 뉴스에 악플은 너무나도 당연한 존재가 돼버려, 악플 없는 게 이상할 정도다.br / br / 남에게 무언가를 알려준다는 그 매력. 그 매력적인 기자가 악플러의 ‘공공의 적’이 된다는 게 슬프다. 내 꿈이 ‘공공의 적’이란 게 슬프다.br /
2006/09/08 21:58 2006/09/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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