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FULL.station

검색 :
RSS 구독 : 글 / 댓글 / 트랙백 / 글+트랙백

글 검색 결과

교육
글 3개

못된 장난

2008/11/27 23:23, 글쓴이 mindFULL

딴 건 다 용서해도 교육과 역사 갖고 장난치는 놈들은 용서 못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

기사 보기

역사의 역자도 모르는 새끼들이 어디서 나대는지 ... 역사에 가정법은 없다는 기본중의 기본도 모르는 놈이 어디서 역사를 가르치겠다고 들어?

2008/11/27 23:23 2008/11/27 23:23

이 블로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악법을 반대합니다.

맨 위로

28 | 너희가 페미니즘을 아느냐

2007/01/06 15:05, 글쓴이 mindFULL
여성가족부가 성매매 방지를 위해 벌였던 이벤트는 분명히, 큰 실수였다. 운영 방식 자체의 미숙에서 온 거라고 밖엔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그 작은 해프닝 때문에 여성가족부가 받은 비난, 예상대로 지금은 엄청 사그라졌지만 들끓던 ‘여성가족부 폐지 여론’은 심상치 않았다. 말 그대로, 페미니즘(여성주의)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까이고’, 또 까인다. 페미니즘을 비판 혹은 비난하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예방 이벤트’. 이 이벤트는 분명히, 큰 실수였다.

스크린샷 : 인터넷한겨레, 편집 : ZF.

하지만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 중, 페미니즘을 알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 전에, 페미니즘에 대해 아는 사람은 대체 몇이나 될까?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당신은 페미니즘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그저, 남성우월주의의 반대 항으로만 인식하고 있진 않은가? 그래서, ‘페미니즘=여성우월주의’란 공식을, 남 몰래, 아니 남 알게 세워놓고 있지 않은가?

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들

1

- 페미니즘에 대한 매우 흔한 오해들
하나. 이 블로그 밑에 있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남성이다. 하지만, 난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한다. 아, 그럼 난 대단한 마조히스트(masochist,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아 성적 쾌감을 느끼는 사람)인가?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은, 내가 마조히스트라는 걸 만방에 밝히는 ‘커밍아웃’?

둘. 페미니즘은 성매매를 찬성할까, 반대할까? 여기에 대답은, ‘둘 다 한다!’ 이른바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성 판매 여성을 ‘희생자, 허위허식과 세뇌된 여성’으로 보며, ‘성매매 자체가 인권 침해’임을 외치지만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성 판매 여성을 ‘성 노동자, 성 전문가’로 보며 ‘성 노동 금지가 생존권 침해’라고 외친다!1 그럼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극렬 페미니스트’가 되면 ‘성매매 자체가 인권침해’이지만 ‘성 노동 금지는 생존권 침해’이니 ‘인권침해를 하자’고 말하게 되는 건가? 아, 헷갈리기 시작한다!

셋. 많은 사람들이, 다른 몇몇 ‘~이즘(ism, ~주의)’처럼 페미니즘은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길이며, 모든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하는 사람은 그를 따라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여성가족부를 비판하는 페미니스트들도 있긴 있잖아. 왜 페미니스트들은 자기들끼리, 원론적인 것 가지고도 논쟁을 벌이는 거지? ‘이해도’가 낮아서 그런 건가?

2
- 대체 페미니즘은 무엇인가
누구나 쉽게 저지르는 잘못이기도 하면서, 그 어느 잘못보다도 ‘꼴불견’인 잘못이 있다. 알지도 못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한 언급은 비판일 수 없다. ‘합리적인 판단 기준’에 입각한 ‘판단’을 하기 위해선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한 언급은, 잘 해봤자 ‘비난’일 뿐이다. 아니면 신앙심이거나.

페미니즘은 여러 분파의 모임으로 이해해야한다
한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조금 독특한 마을이어서, 일종의 ‘목표’가 있다. 하지만 이 마을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똑같은 건 아니다.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나, 일종의 ‘길’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이게, 바로 페미니즘이다.
성 평등을 실현하는 길은 다양하다. ‘행위 자체’를 중요시하는 사람도, ‘의사 자체’를 중요시하는 사람도 다 페미니스트로 묶일 수 있다. 방법론을 따져볼까? 성 평등을 실현하려면, 여성의 권익 향상시키는 방법도, 남성의 권익을 깎아내리는 방법도 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언급하는 ‘극렬 페미니스트’라는 말은, 말 그대로 어불성설이다. 다양한 것들을 하나로 쉽게 묶어서 생각할 순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2 문제는, 이런 딱지가 너무나도 쉽게 붙는다는 거다. 페미니즘을 매우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으로서, ‘극렬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한심스러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
- 교육, 미디어, 그리고 편견
대체 이런 오해들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일차적으론 교육의 문제가 있겠다. 아무도 페미니즘을 ‘가르치지’ 않는다. 성평등에 대해, 성적 소수자에 대해 조금 언급이라도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것이 페미니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페미니즘이라는 게 딱 하나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닌, 너무나도 다양한 거란 걸, 그나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렇게 전혀 알지 못하면서, 기존 가치관(가부장제)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이념을 처음 ‘목격’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저 사람들 대체 왜 저러는 거야, 한심하게.’ 정도일 거다. 기존 사고방식으론, ‘다른’ 사고를 이해하긴 힘드니까.

뉴스와 뉴스 댓글은, 항상 자극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는 묻혀 작은 기사로 전락해 버리고, 논쟁거리는 항상 톱기사가 되어 수많은 댓글의 향연을 이끈다. 내가 포털 뉴스를 그다지 탐탁지 않게 보는 이유가 이거다. 항상 소모적인 논쟁(?)만 이끄니까. 페미니즘에 대한 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진 않을 거다. 기존 가치관과 정면으로 대항하는 것만으로도 논쟁거리인데, 앞뒤 맥락 다 잘라놓고 항상 자극적인 언행만 큰따옴표에 묶여 기사 제목이 되어버린 게, 어디 한두 번인가? 이게,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의 두 번째 원인이다. 이러한 자극적인 미디어가 낳은 편견 말이다.

(아참, 많은 사람들이 ‘운동권’과 ‘시민단체’는 항상 자극적인 운동과 시위만 하냐고 오해하는데, 그것도 여기서 생긴 문제라 본다. 잔잔하게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단체, 대개 묻히기 마련이다. 보이지 않을 뿐이지, 어딘가엔 있다. 나도 하나 봐둔 데가 있으니까.)


‘모름’으로 생긴 편견은 풀기 힘들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계몽주의’처럼 가르치려는 방법도 있지만, 난 그 방법은 싫다. 난 당신의 성실성에 기대를 건다. 오해는 직접 알아가는 ‘성실한’ 사람들에겐 자취를 감추기 마련 아니던가.
그래서 나는, 무책임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신의 성실성을 어렴풋이 기대해본다. 이 글이, 잠자고 있는 당신의 ‘성실성’을 깨우는 일종의 기폭제 역할을 했기를, 진심으로 빈다.


P.S. 페미니즘도 역사가 꽤 오래된 이념이다. 위에서 언급한 급진주의, 자유주의,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 등의 분파 역시, 오래된 것들이다. 요새 들어선 이러한 이념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다양해지고 있다는 걸 꼭 알아두시길. 또, 고전적인 페미니즘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백인 중산층의 것’이었지만, 요즘엔 그런 것들을 페미니스트 스스로도 비판하며(‘우머니즘’이란 말도 잠깐 나왔었는데, 난 그것도 이러한 움직임 중 하나라 본다), 보다 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그런 오해들은 풀었음 하는 바램이다.

아참, 나도 페미니즘을 자세히, 그 분파가 어떤 이념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인식이 확실히 ‘틀렸다’는 건 알고있을 뿐이다. 부족하다 욕해도 좋다. 부족한 게 나다.
주.
  1.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지음, 교양인) 235쪽
  2.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은, 여기서 써도 좋을 듯하다.
2007/01/06 15:05 2007/01/06 15:05

이 블로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악법을 반대합니다.

맨 위로

파시즘 권하는 학교

2006/07/11 20:22, 글쓴이 mindFULL
학교라는 곳은, 한 나라의 기본적인 교육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곳이다.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고,) 교육의 특성상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데다, 한 사람만이 아닌,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으므로.br / br / 하지만, 이러한 중요한 학교에서 아직까지도 파시즘을 권하고 있다는 게 난 슬프다. 파시즘을 권한다는 말에 놀란 사람도 있을거고,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이었기에 그다지 놀라지 않은 사람도 있을 거다. 구체적인 예로 학교에서 권하는 파시즘을 살펴보자.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라?/spanbr / br / 사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양보’는 불가피하다. 이건 현실이 이상대로 굴러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다양한 의견을 한번에 다 수용할 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br / 하지만,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강요’는 폭력적이다. 기본적으로, 파시즘의 기본 원리 역시 다수를 위한 소수의 맹목적인 희생이기도 하니까.br / br / 그런데, 이러한 희생 강요를 학교에서 조장하고 있다면? 우리 학교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 학교는 머리 제한이 심한 학교는 아니었다. 기숙학교라는 특성상, 머리를 자르는 것이 쉬운 건 아니기 때이다. 하지만 ‘높은 분’들은 이게 탐탁지 않았나 보다.br / br / 그래서 그들이 고안해낸 방법이라는 것이 바로 ‘소수 희생 강요’. 학기 초, 학생회에게 학교는(생활지도부장은) 자신들의 목적이“머리 긴 몇몇 명만 머리를 자르게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물론, 그게 잘 될리가 없었다. 사실상 파시즘 아닌가. 다수를 위한 소수의 (맹목적인) 희생. 그걸 누가 그렇게 쉽게 받아들인단 말인가.br / br / 이런 상태가 몇달 가자, 학교는 본색(?)을 드러냈다. 일괄적 머리검사를 해버린 것이다. 이를 두고 학교는 (예상대로)‘몇몇명이 머리를 자르지 않으니 일괄 검사를 할 수밖에 없다’란 논리를 폈다. 다수의 학생들에게 ‘피해의식’을 주고만거다(솔직히, 머리 긴 사람 리스트랍시고 가져온 목록에, 걸렸다는 게 납득할 수 없는 사람도 많았다). 그날, 학생 대의원회의 분위기는 살벌했다.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일본 도쿄도의 교육은 죽었나/spanbr / br / 파시즘은 민족주의와 자주 결합하곤 한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에, ‘민족’ 이데올로기를 삽입함으로써 민족의 이익, 자부심, 긍지를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게 바로 파시즘과 민족주의가 결합된 예이다.br / br / 내가 보기에, 지금 도쿄도는 span style=font-weight: bold미쳤다/span. 조회시간에 히노마루(일본의 국기. 흔히 말하는 일장기) 앞에서 기립하고, 기미가요를 부르는 것을 강요하는 건 미친 짓이라 본다. 솔직히,경례하고 싶을 때 경례하는 건 자유다. 하지만, 그만큼 경례하고 싶지 않을 때 경례하지 않는 것도 자유다. 이런 자유는, 자신의‘양심(신념)’에 달려있는 문제이기에, ‘양심의 자유’라 하여 철저히 보장받는 자유다.br / br / 하지만, a href=http://h21.hani.co.kr/section-021037000/2006/06/021037000200606290616030.html이 기사를 보라/a. 과연 일본 도쿄도에서 양심의 자유는 보장받고 있는가? 히노마루 앞에 기립하지 않고, 기미가요를 부르지 않았다1고 정직 처분을 내리고, 부적격 교사 취급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2br / br / 민주주의 사회에서 학교의 목적은 무엇일까? 분명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을 꼽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아마 그러한 이유를 꼽겠지. 하지만, 학교라는 걸 몇년동안 겪어보니, 이건 말뿐일 뿐, 진실은 어딘가에 묻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음모론적인 추측까지 든다.3br / br / 난 학교에게, 당당하게 본래 목적을 밝혀달라고 말하고 싶다. 학교여, 그대의 존재 이유는 ‘건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인가, 아니면 ‘윗사람 말 잘 듣는 노예를 길러내는 것’인가?4br /
주.
  1. 일본 진보세력은 태평양 전쟁 때,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내세웠던 일본 군국주의의 아픈 추억때문에 히노마루에게 예의를 표하지 않고, 기미가요를 부르지 않는다. 게다가 기미가요에는 천황을 숭배하는 ‘내용’의 가사까지 있다.태생은 못 속이는 건가 보다.
  2. 한국의 상황은 이보다 나쁘면 나빴지, 좋지많은 않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않았다고 처벌을 받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만, 국기의 대한 경례에 거부하는 사람은 드물다. 국기라는 상징물에 대고,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치’는게 과연 이성적인 일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3. 가수 신해철이 제기한 ‘QSA(Quit Study Association)’론 역시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4. 이 질문은 도덕교과서를 향한 질문이기도 하다. 『도덕교육의 파시즘』의 저자 김상봉은 그 책을 통해 현재 도덕교육은 노예를 길러내는 교육이라 분석한 바있다. 공교롭게도, 도덕교과서의 속표지보다도 먼저 나오는 건, 바로 태극기와 국기에 대한 맹세 문구이다.
2006/07/11 20:22 2006/07/11 20:22

이 블로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악법을 반대합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