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FULL.station

검색 :
RSS 구독 : 글 / 댓글 / 트랙백 / 글+트랙백

글 검색 결과

2008/08
글 13개

서태지의 음악

2008/08/31 18:22, 글쓴이 mindFULL

서태지는 일종의 레전드다. 10만장 팔기도 어렵다는 시대에도, 싱글로만 거뜬히 10만장을 넘겨주는 가수1가 얼마나 있겠는가. 판매량에서만 레전드인 것도 아니다. 사전심의 철폐를 이끈 <시대유감>도 그의 노래였고, <난 알아요>는 한글 랩으로 된 노래가 성공한 거의 최초의 케이스다. 랩과 메탈을 파격적으로 뒤섞은(거기에 국악까지!), 아직도 조금은 낯설게 들리는 <하여가>를 히트시킨 것도 그다. 그렇다. 그는 전설이다.

그런데, 그게 문제다. 그는 전설이기에 그가 음반을 들고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또 하나의 전설을 기대한다. 6집과 7집은 그가 관심있어하는 장르를 재현한 음반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평가는 냉혹했다. 대중은 좋아해줬지만, 평론은 그를 '장르 수집상'이라며 평가절하해왔다. 나는 그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 던진 메시지가 이전엔 그저 '반항'의 메시지를 던진 것에 불과했다면, 7집에서 던진 메시지는 구체화된 개인주의라 생각하지만 평론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보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씨는 <시사IN>에 기고한 평에서 아예 7집의 메시지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 평에서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후에 사회로부터의 맥락을 거세해왔다고 하지만, 그럼 대체 7집의 'Victim'은 뭐란 말인가. 인터넷에서 얻어터지기 가장 쉬운 게 바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인데 말이다. 서태지와 신해철이 둘 다 남성이니 그나마 욕을 덜 먹는 거 아닐까? 그리고 "도대체 너희가 뭔데 나에게 대체 어떤 권리에 내 자유에 나의 마이크에 니 판단을 제재하는데"라 외치는 'Live Wire'는 대체 뭘까?)

그러거나 저러거나 서태지는 8집의 첫 싱글을 냈고, ETPFEST를 열었으며, 곧 나올 8집의 두 번째 싱글을 준비하고 있(을 거)다. 그의 음악은 언제 '전설적인 과거'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세상을 등진 것 같은 태도의 '모아이'가 그 해답일까. 난 앞으로 더 나올 8집의 나머지 음악이나 기다려야 겠다.

주.
  1. 넥스트의 <Here, I stand for you>랑 비슷한 케이스랄까. <Here, I stand for you> 싱글 역시 인스트루멘탈 2개에, 리믹스 1개, 원곡 2개만 담아서 '일반 음반이랑 거의 같은 가격에' 판 싱글인데, 무지 잘 팔렸다. 가끔 서태지의 <모아이> 싱글이 역대 싱글 최고 판매량이라고들 하는데, 비공식 집계라지만 <Here, I stand for you> 싱글도 수십만장은 팔았던 걸로 안다. 97년이니까.
2008/08/31 18:22 2008/08/31 18:22

맨 위로

컴 백 홈

2008/08/31 16:52, 글쓴이 mindFULL

성숙과 침묵은 다른 것임을 알고있습니다.

앞으로는 블로그에 조금 더 신경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08/31 16:52 2008/08/31 16:52

맨 위로

후회하지 않아

2008/08/28 21:17, 글쓴이 mindFULL

안 좋은 일, 힘든 일 하나를 겪었다.

그 일에는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조금은 차가워지기로 했다. 그런 사소한 일에까지 후회를 한다면 난 후회할 게 너무 많다.

2008/08/28 21:17 2008/08/28 21:17

맨 위로

못말리는 휴머니스트

2008/08/26 20:47, 글쓴이 mindFULL

나중에 누군가가 나를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던, 사람 만나기를 그렇게도 좋아하던 못말리는 휴머니스트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아직 내가 '못말리는 휴머니스트' 단계에 올라선 건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런 칭호가 별로 어색하지 않아졌으면 좋겠다.

2008/08/26 20:47 2008/08/26 20:47

맨 위로

글쓰기

2008/08/21 22:06, 글쓴이 mindFULL

나는 나 스스로가 글을 매우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통 내가 쓰는 글이 그렇다. 건조한 문체, 그다지 현학적이지 않은 수사, 쉽지 않으나 어렵지도 않은 난이도. 불만족스럽진 않으나 딱히 만족스럽지도 않다. 이도저도 아니다. 맛이 없다.

반어적인 글, 비꼬는 글은 예외라 느끼긴 한다. 상대방을 비꼬고, 비꼬고, 또 비꼬며 현실을 비튼다. 거기서 오묘한 분위기가 가끔 풍겨나오곤 한다. 하지만 그게 다다. 나는 누군가를 파괴해야만 멋진 글을 쓸 수 있는 걸까. 그렇다면 나의 삶이란 대체 얼마나 파괴적인 것인가. 맛은 있으나 바르지 않으면 그것을 보고 다행이라 할 수 있는가.

그리하여, 나는 글을 참 못 쓴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글로 무언가를 충실히 전달할 수 있을 지 자신이 없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다지만 미래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불확실, 다른 말로 스릴 또는 두려움. 스릴은 타인을 볼 때나, 해피엔딩일 때에나 쓰는 말이다. 알아갈 수록 두려움만 커진다. 내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글을 잘 썼으면 좋겠다.

2008/08/21 22:06 2008/08/21 22:06

맨 위로

대통령님, 행복하세요?

2008/08/20 15:44, 글쓴이 mindFULL

요새 올림픽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님께서 올림픽을 맞아 지지율이 조금 올랐다고 매우 좋아하시는 모양입니다. 뭐 이분 태도가 투페이스가 동전 뒤집는양 휙휙 바뀌시는 거야 이제 익숙하다 쳐도, 글쎄요, 지지율이 10%대에서 드디어 벗어나 30% 초반대를 보이고 있다고 참 좋아하시는 모양입니다. 광복절(건국절이라고 쓸 줄 알았죠?) 경축사도 참 살벌하더만요. 어이구 어이구.

행복하신가 봅니다. 행복이란 건 만족에서 오잖습니까. 10%대 지지율만 보다 30% 보는 게 대체 얼마만입니까. 그것만으로도 이미 하늘같이 높은 지지율 같아 보이실 겁니다. 우리 대통령님께서 이렇게 자신감을 회복하신 걸 보니, 우와, 만족따위는 몰라야 하는 무한경쟁식 신자유주의의 선봉자께서 드디어! 삶의 태도를 고쳐먹으셨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장족의 발전이지요. 허허허. 그 태도를 다른 사람들이 가질 수 있게 사회를 좀 만들어주시면 좋으시련만. 뭐, 우리 이명박 대통령은 워낙 위대하시니, 그쯤이야 해주시겠죠! 하하하, 대한민국은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그쵸?

그냥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씩이나 해먹는 주제에,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이거 뭐 염치는 있으신건가? 막말로 30%가 자랑이냐? 누가 2MB 아니랄까봐...

2008/08/20 15:44 2008/08/20 15:44

맨 위로

그분이 오셨도다

2008/08/17 09:07, 글쓴이 mindFULL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허허... 이젠 자동업데이트로도 배포된다니;;;

추가. 아니 근데 서비스팩 3 배포 소식 들은 지 4달은 되는 거 같은데, 왜 이제서야 내 컴퓨터에 당도하셨을까 -_- 그제 19개 업데이트를 한꺼번에 했을 때도 없더니;;;

2008/08/17 09:07 2008/08/17 09:07

맨 위로

다찌마와 리 - “왜 그렇게 심각해?”

2008/08/17 08:21, 글쓴이 mindFULL

영화를 또(!) 봤다. 이거 고3 맞나 싶지만, 여튼. 본 영화는 바로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정말 정신없이 웃었다. 정신없이 웃긴 영화니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포스터부터가 웃겨...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연출 류승완
출연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황보라 류승범 외

아이러니하게도 <다크 나이트>의 명대사 “왜 그렇게 심각해?” (Why so serious?)가 떠올랐다. <다크 나이트>와 <다찌마와 리>의 무엇이 닮았기에 그 대사가 떠올랐느냐 묻는다면, 닮은 건 전혀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럼 왜? 이 영화의 태도 때문이었다. 그렇다. <다크 나이트>가 “왜 그렇게 심각해?”라 물으며 (심각하게 몰입하고 있는) 관객을 끊임없이 후벼파는 영화라면, 이 영화는 시종일관 개그로 일관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왜 그렇게 심각해? 낄낄낄”하게 만드는 영화다

일단 한마디 한마디를 듣는 것부터가 웃기다. 임원희의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문어체 대사들 말이다. 자막을 안 봐도 알아들을 거 같은 외국어, 어딘지 훤히 보이는데 여기는 외국이라고 구라치는 수많은 로케이션, 강 이름은 바뀌는데 딱 보면 성수대교인게 보이는 ‘김구 등장씬’. 모두 쉴새없이 터진다. 액션도 나름 화려한 편이다. 류승완 + 정두홍인데 뭐. 봅슬레이 씬이 웃긴건지 진지한건지 모르겠는 것 빼고는, 진짜 재밌다.

근데, 이 영화는 호불호를 좀 타는 영화다. 문제가 그거다. 사람들이 다들 가볍지는 않다는 것. “아니 진짜 왜 그렇게 심각해?”라고 수십번은 말해줘야 할 것 같은 리뷰(아니 아무리 취향이 달라도 그렇지, 쓰레기가 뭐냐 쓰레기가? 대놓고 B급을 표방하는 영화보고 뭐 이리 가볍냐고 하는 건 귀엽기라도 하지...)들을 보니, 참 답답하다, 꼰대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렇게 정신없이 웃을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복일지도 모르겠다.

2008/08/17 08:21 2008/08/17 08:21

맨 위로

your problem

2008/08/15 00:03, 글쓴이 mindFULL

무언가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정할 때, 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보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난 이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당신들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혹시 남들에게 무언갈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맞춰오셨다면, 글쎄요, 실망인걸요?

2008/08/15 00:03 2008/08/15 00:03

맨 위로

mindFULL.network 5th "the breakthrough"

2008/08/14 17:42, 글쓴이 mindFULL

최근 며칠간, 제 개인홈페이지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그리고 제가 만든 웹사이트의 소개 페이지 등을 겸하고 있는 mindFULL.network(http://zfbe.com)의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자인 컨셉은 이렇습니다.

‘Light’의 느낌에 심심해진 나머지,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내고자 안간힘을 써본 버전입니다.
강렬한 컬러에 속하는 블랙, 블루, 그린, 레드를 적절히 배치해 중후해보이면서도 단조롭지 않아 보이도록 디자인했습니다.

- mindFULL.network 웹 디자인 페이지

웹 디자인 페이지를 정리하면서 제가 디자인한 사이트들을 쭉 정리해보니, 의외로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무엇을 더 해야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래도 아직 해야할 게 한 것보다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죠. :)

2008/08/14 17:42 2008/08/14 17:42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