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th,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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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본래의 저의 모습이 돌아옴을 느낍니다. 한동안 묵혀뒀던 감각이 하나둘씩 살아남을 느낍니다.
마음을 조금 더 너그러이 먹고 있습니다. 수학, 고등학교 땐 그렇게 힘들고 싫었던 과목이지만 제가 선택한 전공을 생각하면 수학을 안 할 수가 없는 노릇이더군요. 필요를 느껴서일까요, 고등학교 때엔 과제를 할 때 단지 ‘점수 깎이기 싫어서’, 대충 여기저기 잘 참고해(?) 내려 했다면 지금은 이리저리 떠도는 솔루션을 마다하고 제가 직접 과제를 해내고 있네요.
조금씩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학회(반별 동아리)에도 가입을 했고, 고등학교땐 상상도 못 했던 것들을 하나둘씩 경험하고 있습니다. 과제하고, 토론하고, 음악하고, 일하고. 바쁘지만 즐겁습니다. 이쯤하면 대학생활이란 거,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진 말이죠. 앞으로도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더 바빠지고, 조금씩 더 즐거워졌으면 좋겠습니다.
P.S. 베이스를 잡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기초조차 덜된 생초보지만, 말 그대로의 ‘초심자’의 마음으로 덤벼들어야겠네요.
- 하지만 아침마다 작지 않은 종이에 깨알같이 적혀나오는 바깥 이야기, 왜 이럽니까. 브레이크따윈 없다는 듯이 무리하게 달려나가는 기관차를 보는 느낌입니다. 뭐가 이리도 무식할까요. 김미화씨 자르고, 신경민 앵커 자르고, 윤도현씨 방송금지 시키면 세상이 평안해진답니까. 어쩜 저리도, 나름대로 윗대가리 차지했다는, 경력과 연륜과 지식이 풍부할 사람들이 저렇게 무식한 걸 보니 이 나라가 이렇게라도 굴러온 게 신기하단 생각마저 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까요? 글쎼요. 희망은 가져보지만서도 의심할 수밖에 없네요.
4월 5th,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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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선 안 된다 싶은 정보까지 마구 공개한 결과 불순한 세력에게 농락당하며 좋지 않은 평을 받고 있는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모교(고등학교) 홈페이지가 개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던 중, 오른쪽에 심하게 압축된… 배너를 눌러 접속한 사이트에 들어가니 이런 배너가 뜬다.

웃음포인트는 제목의 '익스플로어'와 본문의 '익스플로러'의 불일치.
여.. 역시!! 조.. 좋은 IT강국이다!
(참고로 이 스크린샷은 사파리에서 찍었다.)
4월 5th,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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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모름지기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꿀 생각을 하기도 전에 백기를 드는 것이 현실주의라면, 난 그걸 열심히 혐오하겠다.
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갈 순’ 있을 거다. 다만 많이 역겨움을 느낄 뿐. 내가 그런 사람들에게 ‘너흰 쓰레기니 사라져야 해’ 라 말할 자격은 없지만, 그 사람들을 싫어할 자격은 있다고 생각한다.
3월 29th,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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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아마 5집부터일 거다.) 에픽하이의 앨범은 굉장히 건조해졌다. 그루브함에 어깨를 들썩이는 힙합, 그건 3집 “The Swan Songs”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럼 4집은 어떤 음악이냐 묻는다면, 그 앨범은 꽤나 무거운 무언가가 짓누르는 느낌이었지, 힘이 빠지는 건조함은 아니었다고 답하련다.
5집 “Pieces, Part one”은 앨범 뒤에 적혀있는 텍스트부터 사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음악이라. 그래서인지 ‘일렉트로니카적 사운드’를 많이 사용한 앨범 치고는 너무 건조했던 게 그 음악이었다. 이전 앨범들이 약간의 ‘사운드 과잉’을 보였다면, 그 앨범은 … 좋게 말하면 미니멀한 앨범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사운드가 심심했던 앨범이었다. 작년 가을에 나온 “Lovescream” 역시 그랬다. 이 앨범은 대놓고 ‘미니멀함’을 강조한 앨범이었으니, 논외로 하자.
그래서 난 이들의 다음 행보가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그리고 조금은 ‘뜬금없이’ 나온 앨범이 바로 이 앨범, 魂 : Map the soul이다. 아직 판을 산 게 아니니((요새 돈이 없어서 … 멜론에서 일단 받아서 듣는 중입니다 -_-;;)) 뭐라 말할 입장은 안되지만, 이 앨범… 뭐랄까, 이들이 예전에 밝혔던 대로 세 명의 스타일을 거칠게 담아놓은 느낌. 그래서 결론은, 판을 일단 사야겠다.
3월 28th,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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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각박해지니 낭만주의가 욕을 먹는다. 하고 싶은 걸 하다가 (이른바) ‘성공’이란 걸 한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을 하면 바로 달려들어 “넌 성공했잖아. 현실도 모르는 멍청한 것” 식으로 차갑게 대응하는 게 요새 사람들이다.
글쎄. 대체 성공이 뭘까? 그게 돈을 많이 버는 거라면, 글쎄. 그런 걸 왜 해야 하는 거지? 어차피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인데.
3월 26th,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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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국가적인 깡패’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이러니깐 떡검 소리를 듣는 거다. 미친놈들. 똥과 오줌도 못 가린다. 나야 영향력따위 없는 일개 블로거니 잘 안 건드린다만, 좀 영향력 있는 사람이 이렇게 써놓으면 또 “명예훼손”이네, “전기통신법상 허위사실 유포”네 하며 뭐라뭐라 하겠지.
더러운 세상이다. 정말 지금이 2009년인가? 내년이면 무려 “2010년대”가 시작되는 거 맞나? 그런데 왜 이토록 권력을 쥐고 있다는 작자들은 마치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이 아닌 ‘왕을 선거로 뽑는’ 나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기야, 민주공화국의 검찰총장이란 작자가 한다는 말이 “친북좌파 발본색원”이니. 이 나라의 이념지도는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인 건가?
복잡하고 착잡하다. 이래저래 나쁜 세상이다.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았다고 세상이 이렇게 확 바뀌는 것도 참 난센스 아닌가. 헌법이 개정된다면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거, 확 줄여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덧붙여. 하민혁씨는 블로그 제목좀 바꿨으면 좋겠다. :p
3월 22nd,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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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등학교’, 줄여서 ‘특목고’는 말 그대로 ‘특수한 목적’을 지닌 고등학교다. (실제로 어떻든 간에) 외고는 ‘외국어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고, 과학고는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고, 국제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란다. 참으로 ‘특수한 목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정말 이 ‘특수한 목적’이 잘 실현되고 있긴 한 건가? 외고와 국제고는 내가 다녀본 학교가 아니니 딱히 이야기 할 자격이 나에게 없고, 과학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대체 과학고는 왜 있는 건가? ‘과학 인재 양성’, 좋다 이거다. 그런데 정말 이 목적이 실현되고는 있는 걸까? 아니다. 과학고 졸업생의 대다수는 국내 대학에 진학한다. 유학파는 극소수다. 결국 대다수의 경우 과학고 졸업생은 일반 인문/실업계고 졸업생과 같은 목적지로 간다. 물론 KAIST와 포항공대와 같은 학교는 조금 예외라고 볼 수 있다지만, 일반고 졸업생이 여기 못 가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KAIST는 서남표 총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일반고 학생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그렇다면, 대학 졸업 시점에서 과학고 졸업생과 일반고 졸업생이 다른 게 뭔가? 물론 과학고 졸업생은 대학 1학년이 배우는 내용은 상당부분 미리 학습한 상태로 입학하니 ‘조금 더 수월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고, 조기졸업을 했을 경우 1년 빠르게 졸업한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는 대학에서 일반고 졸업생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부분이고, 후자의 경우는 ‘재수생도 큰 무리 없이 사회에 적응한다’는 현상을 봤을 때 사실상 의미가 없는 부분이다. 결국 비약을 섞자면 과학고의 ‘특수한 목적’은 결과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
다시 묻는다. 대체 과학고는 왜 있는 건가? 지금과 같이 단지 ‘대학 입시’가 암묵적으로 가장 큰 목적으로 굳어졌다면 말이다. 연계 코스를 잘 만들어놓던가, 아니면 차라리 과학고를 없애고 평준화의 틀에서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던가. 어느 방향으로 가든, 지금 과학고 체제에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월 19th,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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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교육감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동일한 지역인데도 15점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교장교감과 교사들이 무엇을 했느냐는 반성을 하게한다”며 “낙후된 지역은 교장 배치부터 신경 쓰고 책임도 전가해 교장·교사 인사에 영향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 공정택, 전교조에 “진단평가 방해하면 또 파면”
결국 이 사람은 공교육이라는 숭고한 행위를 오로지 ‘점수 올리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마냥 이야기한다. 청소년기의 ‘사람’을 다룬다는 것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네, 혹은 교육학적 고찰이네, 이런 건 이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더러운 놈이다. 이런 인간이 잘난 서울특별시 공교육의 수장이다. 나도 (이제 며칠 후면 투표권 생기는) 서울시민이긴 하지만, 잘난 시민들이고, 잘난 교육감이다.
아참, 그리고 이 인간은 전교조 때리기 전에 무려 교육자라는 인간이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 받은 것부터 좀 걱정해야하지 않나 싶다.
3월 18th, 2009 by mind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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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이다.
누구보다도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
난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다.
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나는 치열하게 살고 있나요? 그렇게 대답할 수 없는 데 죄송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