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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의 생활은 붓으로 글씨를 쓰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보는 신문에 따라 성향은 달라진다. 신문을 보지 않는 사람과 보는 사람의 관심사 역시 매우 다르다. 시작페이지가 네이버인 사람, 다음인 사람, 구글인 사람은 각각 웹 서핑의 패턴이 다를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홈스크린에 어떤 앱이 있는지 역시, 굉장히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블로그 RSS 리더인 “Reeder”를 3페이지 정도로 옮겨놓고 있었다. 그동안 읽지 않은 블로그 글이 몇백개가 쌓여 있었다. 정보 습득은 포털이나, IT 뉴스 페이지를 오가며 하고 있더라. 자연스레 브라우저 사용 비율이 높아졌고, 쓸 데 없는 연예뉴스를 보는 빈도 역시 높아져 있었다. 이 변화는 그대로 컴퓨터 이용 패턴에도 적용됐다. 작은 접근성의 변화가 전체적인 컴퓨팅 패턴까지 바꾼 셈이다.

접근성은 우리의 습관을 건드린다. 그리고 그 변화의 폭은 생각보다 크다. 뭔가 지루한 패턴이 반복된다고 느껴지면, 의도적으로 환경에 변화를 줘보자. Dock을 바꿔보든, 작업표시줄을 바꿔보든, 바탕화면을 바꿔보든, 스마트폰 홈스크린을 바꿔보든. 아마 생각보다 많은 게 달라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