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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토끼, <Seoulight>

검정치마의 키보디스트였던 임유진의 솔로 프로젝트. 조휴일도 이 앨범 듣고 조금 놀랐을 것 같다. 괜찮은 멜로디에, 양질의 사운드가 섞여있다. 훌륭하다.

(이게 그냥 솔로 프로젝트라고 해도, 어쨌든 같은 레이블이니까. 어쩔 수 없이 조휴일이 들고 올 검정치마 2집이 기대가 된다.)

 

Foo Fighters, <Wasting Light>

너바나의 드럼이었던 데이브 그롤이 푸 파이터즈를 시작한지도 한 10년은 넘었지 아마. 너바나의 질감은 그대로이면서도, 리프와 멜로디는 식상하지 않은 괜찮은 앨범이 나왔다.

드러머가 밴드를 리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데이브 그롤도 푸 파이터즈에서는 기타를 치고 있지만, 어쨌든 데이브 그롤은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성공한, 그리고 밴드를 리드할 능력이 있는 몇 안되는 드러머들 중 하나인 건 확실하다.

201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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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베이스라인이 자꾸 떠오른다. 이것 만으로도 곡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그러기엔 내 성향은 일렉트로니카가 아니라 록에 가까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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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상태가 최악이다. 네비게이션 버튼 2개가 나갔고(기판이 보인다… 기판을 직접 누르는 상큼함…), *키가 너무 안 눌려서 문자를 치는 것 자체가 싫어진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20일만 버티면 약정이 풀린다는 것 정도? 아이폰 4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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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너를 잃어버리면 안 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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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악이다. 그냥 회사 자체가. 그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서비스 중, 내 마음에 드는 게 단 하나도 없다. 친구들이 많이 쓰지 않는다면 절대 쓰고싶지 않은 네이트온 맥버전. 느리고 아직도 사파리에서 위지윅도 제대로 안되고 이미지 첨부도 안되는 싸이월드 클럽(다음 수준은 기대 안해도, 네이버 정도는 해야되지 않겠니?). 레이아웃도 답답하고 별 의미도 없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엠파스 시절에 쌓은 타 포털과의 기술력 차이는 이미 한참 전에 다 따라잡혔지 싶은 네이트 검색. 예쁘지도 편하지도 않은, 유치해 보이는 색 배치에 레이아웃도 구린 네이트. (맨 위 바에 장평 안 맞춘건 생각 없이 저리 해놓은 건지, 아니면 이건 뭐 되도 않는 포스트모던 디자인인지.) 이 회사는 대체 마케팅과 싸이월드 유저 숫자 빼면 남는 게 뭔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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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3.0으로 업데이트 했다. 워드프레스는 슬슬 CMS화를 노리는듯.

음악 대량 구매

멜론 150곡 정액의 장점을 살려, 음악을 대량 구매했다.

Red Hot Chili Peppers – Stadium Arcadium.
Dani California는 딱 한 번만 듣고도 사람을 꽂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내가 Funky한 음악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그 욕구를 정확하게 충족시켜주는 앨범.
역시 뮤지션은 나이와 경험이 쌓여야 하는겨(…)

Red Hot Chili Peppers – Californication
Tnx to Genius(…)

Radiohead의 Pablo Honey. Creep만 듣기는 좀 부끄럽지 않나 싶어서 ;;
뭐 어차피 내가 듣는 라디오헤드 음악은 주로 <OK Computer> 앨범이긴 하지만..

Radiohead의 The Bends. 겸사겸사.

The Velvet Underground & Nico의 셀프 타이틀 앨범.
거의 축소지향의 절정을 보여주는 거 같은데. 이런 스타일의 음악도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The Velvet Underground의 셀프 타이틀 앨범.
솔직히 위에 적어놓은 건 좀 허세고, 하이킥 때문이라고 말 못함.

Jamiroquai – Emergency on Planet Earth. 이런 음악 좋아합니다.

Jamiroquai – The Return of the Space Cowboy. 이런 음악 좋아합니다. (2)

Jamiroquai – Synkronized. 이런 음악 좋아합니다.(3)

Jamiroquai – A Funky Odyssey. 이런 음악 좋아합니다.(4)

Jamiroquai – Dynamite. 이런 음악 좋아합니다.(5)
아무래도 내가 Funky한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Travelling without moving 앨범이 워낙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고.

실수

공연 끝나고 이래저래 바쁘다는 이유로 베이스 치는 걸 좀 쉬고 있었더니, 내 실력이 좀 많이 한심해졌다.

공연했던 곡은 (아무래도 손에 익었으니) 운지는 되는데 핑거링이 한심해졌고… 크로매틱이 안되네? 응?!

월요일 합주는 망한 거 확정이고 -_- 내일 하루종일 연습해도 시원찮겠다;;;

지금, 레드 제플린을 듣는 이유

미안하게도, 나는 그렇게 헝그리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내 존재가 그렇단 말이다. 세상은 썩었어, 우리는 달려야 해, 이렇게 무작정 내 에너지를 던지기엔 나는 너무 점잖은 사람이다. “나는 핑크 플로이드를 증오한다”, 이게 섹스 피스톨스로 대표되는 70년대 펑크의 정신이지만, 나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 그렇다. 나는 핑크 플로이드를 사랑한다. 날카로움 속에 감춰진 그 치명적인 서정을 사랑한다.

6~70년대를 달궜던 ‘포스트 비틀즈’ 시대의 선두주자는 딥 퍼플과 레드 제플린이었다. 이 두 밴드의 팬들 사이의 논쟁은 유명하다. 당연하다. 둘의 지향점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직선적인 라이브 중심의, 멤버도 계속 바뀌었던 딥 퍼플과 미묘한 스튜디오 레코드 중심의, 존 본햄이 죽자 바로 해체해버린 레드 제플린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딥 퍼플은 싱글이 히트했고, 레드 제플린은 앨범이 히트했다는 것도 다른 점이겠다. 자, 그럼 나는 무엇을 듣느냐, 레드 제플린이다. 딥 퍼플은 거의 듣지 않는다. 왜냐고? 그들의 음악은 앨범 하나하나 다른 색채가 칠해져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딜레마가 ‘그럼 너네 음악은 뭐냐?’라고 물을 때 대답할 거리가 없다는 거다. 하지만 레드 제플린은 달랐다. 그들은 그들 음악 속에 그들 특유의 서정성을 심어놓았다. 한 번 듣는 순간, 그들의 음악을 계속 떠올리게 만든다.

음악계에선 그야말로 혼돈의 세계였다고 기록될 2000년대가 끝나고, 이제 2010년대가 시작되었지만 그들의 서정성은 새로운 시대에도 빛을 발한다. 2000년대 말의 한국 주류 음악이 반복되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후크송으로 사람들을 끌었다면, 1970년대의 이들은 서정성이라는 정공법으로 사람들을 끌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레드 제플린을 듣는다.

P.S.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 지미 페이지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나는 2012 런던 올림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이 여태껏 쌓아온 문화가 녹아있는 올림픽이라. 그거, 내 취향이다.

魂 : Map the soul (1)

언젠가부터 (아마 5집부터일 거다.) 에픽하이의 앨범은 굉장히 건조해졌다. 그루브함에 어깨를 들썩이는 힙합, 그건 3집 “The Swan Songs”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럼 4집은 어떤 음악이냐 묻는다면, 그 앨범은 꽤나 무거운 무언가가 짓누르는 느낌이었지, 힘이 빠지는 건조함은 아니었다고 답하련다.

5집 “Pieces, Part one”은 앨범 뒤에 적혀있는 텍스트부터 사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음악이라. 그래서인지 ‘일렉트로니카적 사운드’를 많이 사용한 앨범 치고는 너무 건조했던 게 그 음악이었다. 이전 앨범들이 약간의 ‘사운드 과잉’을 보였다면, 그 앨범은 … 좋게 말하면 미니멀한 앨범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사운드가 심심했던 앨범이었다. 작년 가을에 나온 “Lovescream” 역시 그랬다. 이 앨범은 대놓고 ‘미니멀함’을 강조한 앨범이었으니, 논외로 하자.

그래서 난 이들의 다음 행보가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그리고 조금은 ‘뜬금없이’ 나온 앨범이 바로 이 앨범, 魂 : Map the soul이다. 아직 판을 산 게 아니니((요새 돈이 없어서 … 멜론에서 일단 받아서 듣는 중입니다 -_-;;)) 뭐라 말할 입장은 안되지만, 이 앨범… 뭐랄까, 이들이 예전에 밝혔던 대로 세 명의 스타일을 거칠게 담아놓은 느낌. 그래서 결론은, 판을 일단 사야겠다.

서태지, 8th Atomos Part Secret

 

8th Atomos Part Secret 커버 이미지

8th Atomos Part Secret 커버 이미지

1.
깔 땐 참 여러가지 방법으로 깔 수 있다. 7집이 Allmusic에서 꽤 좋은 평가(별 넷)를 받은 이후 서태지 곡을 딱히 까기 힘들어지자 나온 떡밥이 바로 “앨범이 너무 비싸다.” 인데, 참 구차해서 어찌 상대해주기도 버거운 지경.

2.
이번 싱글 역시 묘한 매력을 풍긴다. 처음엔 ‘오… 이 비대중성이란…’ 정도의 생각이 들게 하는 앨범이지만, 쭉 듣다보면 ‘아 근데 진짜 노래 좋네..’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네 트랙 다 매력이 분명해서, 딱히 버릴 수 있는 트랙이랄 게 없다. (… 원래 싱글은 이래야 한다고 하면 할 말은 없음)

3.
뭐 여튼. 좋은 앨범이다.